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인구가 16만 2천 명 늘어나면서 예상치였던 5만 6천 명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고용 시장의 견조함이 확인되면서 오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60%선까지 올라섰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자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매도해야 하는지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고금리 국채로 자금이 쏠리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 압력이 한층 거세질 수 있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삼성전자는 환율 변동성과 수급 이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구조라 주가 부담이 가중된다.
기업들의 금융 비용 증가도 악재로 꼽히지만 반도체 업종에서는 외국인 매매 동향이 주가 향방을 가르는 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시장전문가 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과반인 65명이 여전히 9월 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고용 지표뿐만 아니라 곧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 추이를 함께 확인한 뒤 최종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될 경우 연준이 무리하게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금리 인상 악재가 시장을 뒤흔든 8일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26만9,500원으로 단 0.19% 하락하며 비교적 잘 버텨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오히려 0.56% 상승한 179만3,000원으로 마감해 반도체 업황 전반에 대한 투매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이 단순 금리 우려만으로 반도체 대형주를 대량 매도하기보다는 지표 발표 결과를 확인하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확률이 60%에 진입했더라도 확정되지 않은 악재에 밀려 삼성전자를 성급하게 던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
향후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해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는 시점에 수급을 다시 점검해도 늦지 않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공포심에 휩쓸려 매도하기보다 8월 물가 지표와 연준의 공식 발표를 확인한 뒤 냉정하게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
본 콘텐츠는 공개된 자료와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비방이나 왜곡의 의도는 없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