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며느리라고 시댁에서 무조건 일해야 하는 시대가 아니다. 명절마다 일찍 찾아가 음식을 만들거나 시부모에게 살갑게 행동해야 좋은 며느리인 것도 아니다.
하지만 가족끼리 만나는 자리에서도 기본적인 배려와 예의는 필요하다. 특히 시댁을 남편의 집이라고만 생각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주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행동이 나오기도 한다.

3위. 시댁에 오자마자 휴대전화만 보는 행동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였는데 인사만 하고 소파에 앉아 계속 휴대전화만 보는 경우가 있다. 시댁이 불편해서 그러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함께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대화 자체를 피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오래 머물 필요도 없고 억지로 살갑게 행동할 필요도 없다. 다만 함께 있는 동안만큼은 적당히 대화하고 자리에 참여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다.

2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대접만 기다리는 행동
며느리가 부엌일을 전부 맡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음식 준비와 설거지는 남편과 시부모를 포함해 함께 나누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다른 가족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상을 치우는데 혼자 앉아 있는 것은 다른 문제다.
내 집이 아니더라도 함께 먹었다면 그릇을 옮기거나 “제가 뭐 도울까요?”라고 한마디 정도 물을 수 있다. 사람의 인상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보다 함께하려는 태도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1위. 남편에게만 시키고 자신은 손님처럼 행동하는 것
“여보, 물 좀 가져와”, “어머니한테 이것 좀 물어봐”, “이것 좀 치워줘”라며 시댁에서 필요한 모든 일을 남편을 통해 해결하려는 사람이 있다. 직접 말하면 될 일도 남편에게 대신 말하게 하고 시부모와 대화할 때조차 남편을 중간에 세운다.
시댁이 편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결혼한 이상 서로 최소한의 인사와 소통은 필요하다. 반대로 남편 역시 처가에서 손님처럼 앉아 대접만 받아서는 안 된다. 못 배운 티가 나는 것은 집안일을 적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가족은 움직여도 자신만 대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태도다.

좋은 며느리가 되기 위해 시댁에 희생할 필요는 없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떠맡거나 부당한 요구까지 참으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다만 시댁이든 처가든 함께 모인 자리에서는 서로를 손님과 일하는 사람으로 나누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사람의 품격은 얼마나 싹싹하게 행동하느냐보다 어디를 가든 자신이 받은 만큼 최소한의 배려를 돌려줄 줄 아느냐에서 드러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