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아청소년 중심 독감 환자 급증하며 코로나19도 재확산
- 고위험군과 소아청소년 대상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 및 조기 접종으로 중증 예방 강조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4-2025절기 국가 인플루엔자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연령에 따라 10.2~41.4%, 입원 예방효과는 4.0~39.2%, 중증 예방효과는 63.7~74.6%, 사망 예방효과는 52.2~81.1%로 나타났다. 접종 후 2개월 이내 입원·외래 발생 예방효과는 각각 33.4%와 41.8%로 집계됐다. 이처럼 백신의 효과가 확인되는 가운데, 올해 국가예방접종은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9월 21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은 10월 12일부터(75세 이상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올해부터는 접종 대상이 만 14세까지 확대돼 청소년도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은 같은 일정에 코로나19 예방접종도 함께 진행되어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고위험군의 적기 백신 접종이 강조된다. 소아청소년이 조기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학교나 보육시설 내 집단 감염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정 내 고령자나 면역저하자에게 2차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면역력이 약한 이들은 독감에 감염될 경우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유행이 더 확산되기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혹은 연이어 감염될 경우, 단일 감염보다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심해지고, 폐렴 등 중증 합병증 위험도 높아진다. 고령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게는 백신 접종이 중증화 예방에 필수적이다. 김경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부산동부지부) 원장은 개인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특히 소아청소년과 고령층,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유행이 본격화되기 전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독감 의심환자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4주 만에 2배 가까이 늘었고, 병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입원환자 수 역시 43명에서 162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12세(초등학생)에서 1000명당 36.5명, 1~6세(영유아)에서 22.6명으로 소아청소년층에서 유행이 두드러진다. 코로나19 입원환자도 34주차 61명에서 35주차 109명으로 일주일 만에 78.7%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감염병 검체 분석에서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은 12.3%,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11.7%로 두 바이러스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계절에 상관없이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코로나19까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호흡기 감염병 동시 유행, 즉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학과 환절기가 맞물리며 환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고위험군 보호와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유행이 본격화되기 전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유전자 변이로 주력 균주가 달라지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2회 백신 균주 구성을 새롭게 권고한다. 따라서 지난해 백신을 맞았더라도 매 절기 새로 나온 백신으로 다시 접종해야 한다. 김경민 원장은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되므로, 이미 유행 기준을 넘은 현재에는 접종 시점이 유행 확산 속도보다 빨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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