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판이 아무것도 못 봤다” 이강인 향한 거친 파울, 진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이 2026~20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지난 10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아틀레티코는 리버풀에 1-2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전반 17분 마르코스 요렌테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던 아틀레티코는 전반 40분 소보슬라이에게 동점골을 내주었고, 후반 5분에는 맥 알리스터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뒤집혔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14분 교체될 때까지 약 5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패스 성공률 89퍼센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기여했지만, 팀은 끝내 리버풀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화제가 된 것은 스코어보다 오히려 이강인이 당한 거친 파울들이었습니다. 여러 외신들이 이 부분을 앞다투어 다루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강인을 향한 거친 파울들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이강인은 리버풀 선수들에게 유독 여러 차례 파울을 당했습니다. 전반 28분에는 리버풀 미드필더 맥 알리스터의 파울로 넘어졌고, 이 장면으로 맥 알리스터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어 전반 34분에는 리버풀 진영에서 반 다이크와 충돌하며 쓰러졌는데, 이 과정에서 이강인의 축구화가 벗겨지는 장면까지 나오면서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반 44분에는 소보슬러이와 충돌해 다시 한번 그라운드에 넘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세 차례나 강한 몸싸움에 노출된 셈입니다. 특히 반 다이크와의 충돌 장면은 백태클성 동작으로 보였고, 소보슬러이와의 충돌에서는 안면 부위를 가격당하는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강인은 당시 심판에게 여러 차례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판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스페인과 영국 언론의 시각차가 뚜렷
이 장면들을 두고 스페인과 영국 매체의 해석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맥 알리스터의 파울에 대해 “비디오판독까지 진행됐지만 결국 경고에 그쳤다”고 지적하며 “이후 반 다이크의 백태클과 유사한 상황이 반복됐고 소보슬러이의 태클 과정에서는 안면을 가격당했는데도 심판이 이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강인이 항의했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점을 강하게 문제 삼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영국 매체 엠파이어 오브 더 콥은 다른 시각을 내놓았습니다. 이 매체는 이날 판정 전반이 우스꽝스러웠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오히려 주심이 전반 중반 리버풀 선수들에게 가해진 명백한 파울 두 차례를 놓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더 나아가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판정에 과장된 반응을 보였다는 점, 이강인이 경기장에서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선수 중 하나였다는 평가까지 내놓았습니다.
시메오네 감독이 터치라인에서 카드를 꺼내는 제스처를 반복한 것에 대해서도 징계 없이 넘어간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지적을 더했습니다. 결국 이 매체는 이날 경기에서는 아틀레티코보다 리버풀 쪽이 판정에 대한 불만이 더 많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논란은 남았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은 확인
이번 경기를 둘러싼 판정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 쪽에서는 이강인에 대한 과도한 견제와 느슨한 판정을 문제 삼고 있고, 영국 쪽에서는 오히려 아틀레티코 선수단의 태도와 리버풀이 당한 파울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측의 입장이 뚜렷하게 갈리는 만큼, 이 논쟁은 쉽게 정리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강인이 안필드라는 큰 무대에서도 상대 진영을 흔드는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상대 팀 입장에서는 이강인을 집중적으로 견제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틀레티코는 비록 이번 원정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첫 선발 출전을 소화하며 유럽 최고 수준의 압박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경기들에서 이번 경험이 어떤 식으로 발전된 모습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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