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간판 타자 김도영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이탈하면서 팀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9일 광주 NC전에서 김도영은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튀어 오른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됐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이 묵묵히 그라운드를 지키며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날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하주석은 팀이 끌려가던 상황에서 맹렬한 추격 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5회말 첫 솔로 홈런에 이어 9회말에도 담장을 넘어가는 연타석 멀티홈런을 완성했다.
단순한 담장 넘어간 타구 이상으로 팀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베테랑으로서 모든 힘을 쥐어짜 냈다.

하주석은 베이스를 돌며 김도영이 평소 홈런을 친 뒤 보여주던 손가락 세리머니를 똑같이 취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후배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베테랑 선배의 묵직한 응원 메시지였다.
묵묵히 동료를 기억하는 그의 그라운드 동작에 현장의 KIA 팬들은 격한 감동을 표현했다.

올 시즌 KIA 내야진으로 이적한 하주석은 유격수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주며 소금 같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수비 중심의 안정적인 본업에 더해 경기 흐름을 쥐어짜는 긴요한 한 방까지 연이어 만들어냈다.
갑작스러운 핵심 타자 이탈에도 하주석의 베테랑다운 리더십이 공백을 채워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하주석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세리머니는 후배의 빈자리를 묵묵히 챙기려는 베테랑의 깊은 진심이었다.
갑작스러운 악재에 흔들릴 뻔했던 KIA 내야진도 그의 묵직한 리더십 덕분에 빠르게 중심을 되찾고 있다.
팬들의 따뜻한 응원 속에 그가 이끌어갈 KIA 마운드와 내야의 선전이 끝까지 이어질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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