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친 하루를 마치고 시계를 봤을 때 시침이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다면, 방 안은 조용하고 세상은 이미 잠들어 있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고개를 돌렸을 때 조용히 나를 바라보며 졸음을 참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어떨까요.
일본에서 다섯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사는 한 집사의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한때 길거리에서 생활하던 고양이 ‘봉짱’입니다.
봉짱에게는 최근 습관 하나가 생겼습니다. 아무리 졸려도 집사가 침대에 눕기 전까지는 먼저 잠들지 않는 것입니다.
x_@_kamokamone
◆ 쏟아지는 졸음, 바짝 모은 두 발
얼마 전 집사는 집안일과 업무 때문에 새벽 4시가 넘도록 불을 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집사는 아이들이 각자 자리에서 편하게 자고 있을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문득 시선이 닿은 곳에 봉짱이 앉아 있었습니다.
바닥에 두 앞발을 모으고 앉은 봉짱의 눈은 이미 반쯤 감겨 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고개가 앞으로 고꾸라질 것 같은 얼굴이었지만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길 위에서 생활하던 녀석이, 이제는 집사가 잠자리에 들 때를 기다리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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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먼저 자도 돼”…자리를 지킨 이유
집사는 안쓰러운 마음에 “봉짱, 이제 먼저 가서 자도 괜찮아”라고 말을 건넸지만, 봉짱은 약간 움직일 뿐 여전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길 위에서 살던 고양이들은 늘 경계심을 품고 살아갑니다. 언제 위험이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편하게 깊은 잠에 들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죠. 하지만 봉짱에게 집사라는 존재는 안전한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일을 마치고 함께 잠자리에 들어야 비로소 하루가 안전하게 끝났다고 느끼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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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없이 전달되는 마음
새벽 4시까지 눈을 비비며 자리를 지키던 봉짱의 모습이 알려지면서 “주인을 정말 좋아하는 게 보인다”, “사랑스럽다”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동물이지만, 졸린 눈을 참아가며 옆에 있어 주는 행동 하나로 마음이 전해집니다.
오늘 밤 여러분 곁에도 아무 말 없이 잠자리를 기다려주는 작은 존재가 있다면, 따뜻하게 챙겨주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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