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묵직하게 담아둔 두려움이 있습니다. 언제나 내 곁을 지켜줄 것만 같던 녀석이 언젠가 나보다 먼저 떠난다는 사실, 그리고 그 이별의 순간을 내 두 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최근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신 8초짜리 짧은 영상 하나가 있었습니다. 영상 속에는 나이가 들어 기력을 잃은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가 조용히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 곁에서 보호자는 차마 녀석을 보내기 아쉬워 이마를 대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지요.
힘겹게 숨을 내쉬면서도 녀석의 시선은 끝까지 보호자에게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그 깊고 또렷한 눈망울에는 슬픔보다는 애정과 미안함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녀석이 눈으로 전하려 했던 마음은 어쩌면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요.
“엄마, 너무 슬퍼하지마. 내가 어릴 때 왜 엄마를 선택했는지, 그 행복했던 이야기 한 번만 더 들려줘.”
ThePetStage
◆ 이별의 순간에도 나를 먼저 걱정하는 존재
강아지의 삶은 인간에 비해 너무나 짧습니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내고 나이를 먹어가는 동안, 녀석들은 속절없이 빠른 시간의 흐름을 견뎌냅니다.
하지만 그 짧은 생을 살아가는 동안 녀석들이 가진 세상의 전부가 바로 우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자신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음을 직감했을 때조차 자신의 통증보다 보호자의 눈물을 먼저 걱정하곤 합니다.
영상 속 골든 리트리버 역시 자신이 떠나는 길목에서 울먹이는 보호자를 보며 끝까지 눈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울지 말라”는 나지막한 위로를 건네듯, 자신이 받은 사랑이 얼마나 따뜻했는지를 온몸으로 말해주면서 말이지요.
◆ 사랑과 이별, 강아지가 우리에게 남기고 가는 수업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단순히 귀여운 모습을 곁에 두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 생명의 온 삶을 책임지고, 마침내 그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까지 곁을 지키는 숭고한 과정입니다.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마지막에는 이별을 견디는 법을 남겨준다.”
많은 이들이 녀석들과의 이별을 두고 ‘인생에서 가장 건너기 힘든 언덕’이라고 말합니다. 떠나보낸 뒤 찾아오는 공허함과 미안함은 오랫동안 가슴을 짓누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우리에게 주고 싶었던 마지막 선물은 슬픔이나 후회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나눴던 무조건적인 사랑의 기억 그 자체겠지요.
ThePetStage
◆ 지금 내 곁에 있는 녀석을 한 번 더 안아주세요
오늘따라 퇴근길 발걸음이 무겁다면, 혹은 집 안 구석에서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반려동물의 눈을 본다면 가만히 눈을 맞추고 안아주세요.
녀석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그저 우리와 함께 나누는 따뜻한 체온과 다정한 목소리뿐이었음을 다시금 떠올려 봅니다.
언젠가 찾아올 이별이 두려워 지금의 사랑을 망설이기보다, 오늘 하루 녀석이 나를 선택했던 그 첫 순간처럼 마음껏 사랑해 주는 것. 그것이 먼 훗날 녀석이 우리에게 남겨준 눈빛에 답하는 가장 진실된 방법이 아닐까요.
- “벌써 사회인?” 안정환, 뉴욕대 졸업한 딸 리원 칼취업 소식에 유재석도 깜짝… ‘출근 2일 차’ 공개
- ‘미우새’ 김범수, 5년째 솔로 라이프 고백에 거미마저 의심… “오빠 설마 그쪽이에요?”
- 소속사 옮기더니 달라진 분위기? 송혜교 옆자리 차지한 의문의 일본인 정체
- ‘기안84 네팔 동생’ 타망, 결국 다시 히말라야로… 무거운 짐 짊어진 안타까운 근황 공개
- “그냥 헤어볼인 줄 알았는데…” 고양이 위장에서 나온 ’35개의 충격적 물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