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빠진 모습에 아무도 다가가지 못한 유기견, 새 집에 가자마자 48시간 잠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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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서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길거리에 남겨진 골든 리트리버 믹스견 ‘로키(Rocky)’의 이야기입니다.
보호자를 잃은 슬픔을 달랠 새도 없이 길거리 생활을 시작한 녀석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질병으로 온몸의 털이 빠지고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주민들조차 악취와 진물 때문에 선뜻 다가서지 못했던 녀석에게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Best Friends Animal Society
◆ 새 집에 들어서자마자 48시간 동안 잠든 녀석
로키의 사연을 접한 유기동물 구조 단체 ‘머츠 앤 서치 레스큐(Mutts N Such Rescue)’와 봉사자들은 녀석을 긴급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임시 보호를 자처한 애슐리 부차트(Ashley Buchart)의 집으로 로키를 인도했습니다.
처음 새 집에 발을 들인 로키는 경계하거나 불안해하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구석에 마련된 폭신한 강아지 침대를 발견하자마자 털썩 엎드린 녀석은 무려 48시간 동안 단 한 번도 깨지 않고 잠만 잤습니다.
길 위에서 추위와 굶주림, 공포 속에 살아가던 녀석이 마침내 안전함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Best Friends Animal Society
◆ 위태롭던 건강을 되찾기까지
이틀 동안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난 로키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치열한 치료 과정이었습니다. 검진 결과 녀석의 상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옴 진드기와 심각한 벼룩 알레르기, 피부염은 물론 심장사상충까지 앓고 있었고, 탈수와 체중 미달로 뒷다리는 몸을 지탱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애슐리의 정성 어린 간호와 치료가 수주일간 이어지면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붉게 진물렀던 피부 위로 윤기 나는 털이 다시 솔솔 자라났고, 비틀거리던 뒷다리에도 힘이 들어갔습니다.
산책을 나가면 신나서 들판을 내달리고, 기분이 좋으면 제자리에서 껑충껑충 뛰는 모습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던 껍질을 벗어던지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되찾은 것입니다.
Best Friends Animal Society
◆ 시 보호자에서 영원한 가족으로
처음 애슐리는 로키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만 잠시 맡아주는 임시 보호자 역할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온몸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다시 삶의 의지를 찾아가는 로키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녀석을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구조된 지 2개월 만에 애슐리는 로키를 공식적으로 입양하며 영원한 가족이 되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더 이상 다음 한 끼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집, 주인이 떠난 슬픔을 온전히 사랑으로 채워줄 수 있는 집이 다시 생긴 셈입니다.
로키의 눈부신 변화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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