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헤어볼인 줄 알았는데…” 고양이 위장에서 나온 ’35개의 충격적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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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를 먹은 뒤 노란 토나 털이 섞인 헤어볼을 게워 내는 일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에게 그리 낯선 장면이 아닙니다.
구토를 한 직후에도 밥을 잘 먹고 신나게 집 안을 내달리면 “오늘 사료를 너무 급하게 먹었나 보다” 하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볍게 여겼던 구토 증상이 사실은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한 고양이의 위장에 35개의 이물질이 들어 있던 사실이 확인되어 집사와 의료진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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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동안 이어진 구토, 그저 위장이 예민한 줄 알았던 집사
해외에 사는 안니(Anne) 씨의 고양이 ‘루이(Louie)’는 지난 1년 동안 간간이 식사 후 구토를 하곤 했습니다.
구토를 하는 날을 제외하면 루이의 식욕은 늘 왕성했고 배변 활동 역시 정상이었습니다. 겉보기에는 건강해 보였기에 안니 씨는 루이가 단순히 위장이 조금 예민하거나 사료가 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이의 상태가 급변했습니다. 하루에만 여러 번 계속해서 구토를 하더니 늘 활기차던 녀석이 기력을 잃고 축 늘어진 것입니다.
이상함을 감지한 안니 씨는 곧바로 루이를 들고 동물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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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선 사진에 포착된 거대한 덩어리
병원 도착 직후 진행된 엑스레이(X-ray)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루이의 자그마한 위장 상당 부분을 거대한 이물질 덩어리가 빽빽하게 채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대로 두면 위천공이나 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기에 루이는 즉시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의료진이 위장에서 꺼낸 이물질의 정체는 사람이 머리를 묶을 때 사용하는 머리끈 35개였습니다.
루이는 아기 고양이 시절부터 머리끈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했습니다. 고양이가 머리끈을 삼킬 수 있다는 경고를 들었던 안니 씨는 평소 머리끈을 서랍 속에 넣어 치우며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집사의 눈을 피해 루이가 몰래 하나씩 삼킨 머리끈이 지난 1년간 위장에 차곡차곡 쌓여왔던 것입니다.
위장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자 비로소 연속적인 구토와 기력 저하라는 증상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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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끈·실·비닐…집안 소품의 위험성
다행히 루이는 수술을 잘 마치고 빠르게 회복하여 다시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안니 씨는 자신의 경험을 온라인에 공유하며 다른 반려인들에게 작은 물건의 위험성을 알렸습니다.
많은 고양이가 고무 특유의 냄새나 튕겨 나가는 움직임 때문에 머리끈, 실, 비닐, 빵끈 등에 강한 호기심을 보입니다.
“우리 아이는 가지고 놀기만 하지 삼키지 않는다”고 방심하는 순간 삼킨 이물질이 위장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작은 소품이라도 고양이의 발이 닿지 않는 밀폐된 상자나 서랍 속에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일상적으로 토를 하더라도 무심히 넘기지 말고, 구토 횟수가 늘어나거나 기력이 떨어진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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