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청년 AI 지원을 위해 준비한 ‘청년 AI 사다리’ 사업 예산 56억 원이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사업은 청년들에게 인공지능 분야 진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몇 달간 공들여 준비한 핵심 정책으로, 이번 예산 삭감은 당초 계획 자체가 무산되는 결과를 낳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의 미래까지 주저앉힐 수는 없다”며 이번 예산 삭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예산을 정하는 권한은 시의회에 있으니 그 결정을 존중하지만, 이 사업이 전액 삭감될 만큼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대안 제시나 올해 일부 시범 시행 요청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을 안타까워했다.
오 시장은 “AI 기술을 다룰 줄 아느냐가 곧 기회의 격차, 더 나아가 사회 계층의 격차로 굳어지는 시대”라며 “이 예산 삭감은 단순히 사업을 늦추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붙잡아야 할 시간을 빼앗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 시의원들도 지난 선거에서 청년 AI 지원을 앞다퉈 약속했는데 선거 후에는 오히려 예산을 전액 없앴다면 시민들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정치권에 청년 정책을 초당적으로 다룰 것을 촉구했다.
더욱 문제로 지목된 점은 청년 예산이 삭감되는 와중에,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요구가 담긴 조례는 신속히 통과되었고 시위 참여에 인건비를 지급할 근거가 마련된 사실이다. 오 시장은 “특정 단체가 해당 사업을 독점할 길을 열어준 것이나 다름없으며, 시민의 예산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실을 두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서울시민과 청년들이 이 같은 결정을 지켜봤다.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수백 번이라도 다시 일어나 시민의 뜻을 모으고 시의회를 설득해 서울의 미래를 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청년 AI 지원 사업의 추진 여부와 정치적 결정 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출처=오세훈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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