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권미나 기자] 지그재그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SPA 브랜드 의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 운영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6월을 기준으로 SPA 브랜드 거래액이 1년 전보다 63%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기온이 오르고 휴가·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빠른 배송과 대규모 할인 행사가 활성화되면서, 저렴하면서도 트렌드를 반영한 SPA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스타일은 올해 상반기 ‘직잭팟’ 등 대형 프로모션과 라이브 방송, 익일 도착이 가능한 ‘직진배송’ 서비스가 거래액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여성 SPA 브랜드 미쏘는 6월 한 달 동안 거래액이 113% 급증하며 역대 월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 에잇세컨즈와 스파오도 각각 64%, 47% 거래액 상승세를 기록했다.
‘2026 여름 직잭팟’ 기간 SPA 브랜드 성과 역시 두드러졌다. 미쏘는 이 행사 기간 거래액이 작년 같은 행사 대비 170% 뛰었고, 에잇세컨즈와 스파오는 각각 138%, 86% 늘며 취급 브랜드 중 상위권에 올랐다.
실시간 라이브 방송 효과도 강했다. 미쏘는 6월 15일 방송 당일 거래액이 전주 대비 415% 급등해 지그재그 입점 후 최고 성과를 올렸다. 스파오도 방송을 통해 일 거래액이 87% 증가했다.


방송에서 여름 옷의 착용감, 디자인 등을 직접 선보이고 전용 혜택을 제공한 전략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휴가 시즌을 겨냥한 빠른 배송 이용률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미쏘의 직진배송 거래액은 1년 전보다 53% 증가했으며, 로엠 역시 같은 기간 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 측은 “트렌드와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SPA 브랜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마케팅과 콘텐츠를 통해 고객 접점을 한층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물가가 이어지는 요즘, SPA 브랜드의 가격 경쟁력과 기본 디자인 위주의 제품, 빠른 트렌드 반영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끄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SPA 브랜드 중에서는 이랜드월드가 지난해 주요 패션기업 실적을 앞섰고, 스파오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또 무신사 스탠다드는 명동과 강남 등 핵심 상권에서 대형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나섰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쇼핑 경향이 강해지면서, SPA 브랜드가 국내 패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사진=카카오스타일, 미쏘, 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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