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러들의 쇼핑몰2 마지막 회에서
드디어 첸이 얼굴을 공개했어요
시즌 내내
바빌론의 윗선으로
존재감만 흘리더니
8화에서 정진만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
더 묘한 건 두 사람이 싸우기는커녕
조건부 휴전을 선택했다는 점이에요
여기에 이권 감독이
시즌3 이야기를 직접 꺼내면서
이 마지막 장면이
괜히 들어간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얼굴 숨기던 첸, 8화에서 정체 드러났다
첸은 갑자기
마지막에 튀어나온 인물이 아니에요
5화에서 이미 목소리로 등장해
쿠사나기의 독단적인 행동을 지적하고
빼앗긴 서버부터 되찾으라고 지시했죠
쿠사나기가
동아시아 쪽에서
움직이는 인물이었다면
첸은 바빌론 본사의
보스에 가까운 존재였어요
그리고 마지막 회에서
그 얼굴이 처음 공개됩니다
정체는 바로 유지태였어요
저도 여기서는 꽤 놀랐는데요
잠깐 등장하는 역할에
유지태를 썼다는 것부터
첸을 단순한 엔딩용 인물로
보기 어렵게 만들더라고요
실제로 이권 감독은 첸에게
무게감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고 밝혔어요
유지태의 중저음 목소리와
영어도 눈여겨봤고
재미있게도 유지태 캐스팅은
촬영 막바지에 결정돼
유지태 장면만 따로 촬영했다고 해요
쿠사나기는 끝났는데 더 큰 보스가 남았다..
시즌2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킨 쿠사나기는
결국 바빌론에서도 버림받게 되죠
쿠사나기가 숨겨왔던 일들이
조직 내부에 알려지고
정지안에게 총을 맞으면서
이야기가 정리돼요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그다음이었어요
정진만이
바빌론의 서버 데이터를 손에 넣으면서
오히려 첸과 협상할 카드가 생긴 거예요
고객 명단과 조직도 같은
민감한 정보가 걸려 있으니
바빌론도 무작정
머더헬프를 공격하기 어려워졌고요
결국 첸은
정진만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끝난 건 아니에요
확보한 정보가 외부로 새어나가면
휴전이 깨질 수 있는 조건이 붙었거든요
저는 여기서 시즌3 냄새가 확 나더라고요
쿠사나기는 사라졌지만
쿠사나기보다 훨씬 높은 위치의
첸은 살아 있고
정진만과 첸 사이에는
언제 깨져도 이상하지 않은
휴전만 남았으니까요..
시즌3 확정인 줄 알았는데.. 감독의 대답은?
이 정도 엔딩이면 당연히
시즌3까지 계획해둔 줄 알게 되잖아요
그런데 아직 확정은 아니에요
이권 감독은 종영 인터뷰에서
시즌3에 대해
막연한 생각만 있다고 밝혔어요
시즌3를 하면 좋겠지만
감독 혼자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고
어떤 이야기를 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었죠
그래서 마지막 첸 등장이
더 영리하게 느껴져요
시즌3가 만들어진다면
유지태라는 강력한 카드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고
시즌2 자체로 보면
정진만과 바빌론의 전쟁은
일단 휴전으로 묶어둘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시즌2 내내 얼굴도 숨겼던 첸을
마지막에 유지태로 공개해버렸으니
시즌3가 정말 나온다면
이동욱과 유지태가 어떤 방식으로 맞붙을지
이건 솔직히 궁금할 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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