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의 산타마리아 거리를 지나는 로베르타 셀베로(Roberta Selvero) 씨에게는 매일 아침 눈길을 사로잡는 풍경이 있습니다.
리어카를 끌며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한 남성의 뒤로 특별한 동반자들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도 결코 놓을 수 없는 존재들.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길가 담요 위에 쪼르르 앉아 주인을 바라보는 아홉 마리 강아지의 이야기입니다.
tiktok_@robertaselvero
◆ 담요 위에 얌전히 앉아 주인을 기다리는 아홉 천사
로베르타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은 4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재활용품 수거 작업을 하는 남성 곁으로 인도 위에 깔린 커다란 담요 한 장이 보입니다. 그 위에는 알록달록한 옷을 맞춰 입은 강아지 아홉 마리가 얌전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녀석들은 주인이 거리를 오가며 일을 하는 동안 짖거나 때를 쓰지 않고 차분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깔끔하게 빗겨진 털과 따뜻한 옷차림, 주인을 바라보는 눈빛이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부유한 환경보다도 정성 어린 사랑이 먼저 느껴진다며 따뜻한 반응을 남겼습니다.
tiktok_@robertaselvero
◆ “현금은 정중히 사양하지만 사료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 남성에 대한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한 주민에 따르면 남성은 당당히 일하는 근로자이며, 비록 형편은 어렵지만 아내와 함께 아이들의 백신 접종과 건강 관리를 철저히 챙기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길에서 만난 이들이 도와주겠다며 현금을 건네면 정중히 사양하지만, 강아지들이 먹을 사료를 주면 기뻐하며 받는다고 전해집니다.
자신의 끼니보다 아홉 아이들의 배부름을 먼저 챙기는 모습에 주민들 역시 깊은 애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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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바람 속 리어카에 만들어진 작은 천막
유사한 풍경은 히우그란지두술주의 또 다른 도시 카팡다카노아에서도 포착되었습니다.
잉그리드 로드리게스(Ingrid Rodrigues) 씨는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리어카를 끌고 재활용품을 줍는 파울로(Paulo) 씨를 만났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파울로 씨의 리어카 한쪽에는 비와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천막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따뜻한 덮개를 덮은 반려견 빅(Vick)과 늙은 반려견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새벽 일찍 일터로 나서면서도 아이들을 집에 홀로 두거나 빗속에 방치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 모습 역시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지며 지역 사회의 사료 후원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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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사랑의 의미
재활용품을 모아 삶을 이어가는 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들이 바라는 건 대궐 같은 집이나 고급 장난감이 아닐지 모릅니다.
언제나 나를 바라봐 주는 다정한 눈빛, 추운 날 체온을 나누어 주는 따뜻한 담요, 그리고 끝까지 곁을 지키는 책임감입니다. 고단한 길 위에서도 아이들을 꼭 품에 안고 나서는 이들의 뒷모습이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robertaselvero Doguinhos 🥹 #santamaria #SM #RS #cachorro ♬ Western Music: Arizona Dreaming – Piero Picc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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