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7만 원대까지 떨어졌던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단기간에 9만 원선 위로 급등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미 대미 투자 협의 과정에서 미국 내 대형 원전 최대 8기 건설 방안이 거론된 점이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시장의 기대감은 뜨겁게 달아올랐으나 확정 수주가 아닌 협의 단계라는 점에서 주주들의 긴장감도 공존한다.

지난 9월 7일 장중 7만 9000원까지 떨어진 주가는 불과 이틀 만에 9만 4400원까지 치솟으며 19% 올랐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잠시 조정을 받았으나 9만 800원으로 마감하며 9만 원대를 지켜냈다.
급격한 상승 뒤에도 무너지지 않고 9만 원선을 중심으로 매물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힘을 모으는 모습이다.

미국 원전 사업에서 웨스팅하우스 AP1000과 한국형 APR1400 중 어떤 노형이 뽑혀도 수혜가 가능하다.
AP1000 채택 시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를, APR1400 채택 시 터빈과 발전기까지 공급하기 때문이다.
미국 내 원전 제조 공급망이 약화된 상황이라 핵심 기자재 제작 역량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의 입지가 부각된다.

주가가 10만 원대에 진입하려면 지난주 단기 고점이자 강력한 매물 저항선인 9만 4400원을 먼저 넘어야 한다.
장 초반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9만 4400원을 돌파한다면 9만 5000원 위에서 추가 상승 탄력이 붙을 수 있다.
그러나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고 8만 8000원선 아래로 밀려나면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더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미국 원전 8기 투자 소식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를 9만 원대로 올려놓은 명확한 호재로 검증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노형과 본계약 체결까지는 넘어야 할 협의 절차가 남아 있어 단기 기대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주주들은 10만 원 안착이라는 막연한 환상보다 9만 4400원 돌파 여부와 8만 8000원 지지선을 실시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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