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 돌멩이 꺼내 찌개에 퐁당… 식당 67곳 털어 유흥비 쓴 사기 일당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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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음식에 돌멩이를 고의로 집어넣은 뒤 치아가 손상되었다며 자영업자들에게 합의금을 상습적으로 갈취해 온 3인조 일당이 경찰 수사 끝에 검거되었습니다.
충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음식점 사장들을 상대로 치료비와 합의금을 뜯어낸 혐의(공갈 및 사기)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공범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약 5개월간 충청권과 경기 일대의 식당 67곳을 돌며 총 2000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치밀하게 계획된 역할 분담으로 이뤄졌습니다. 주머니에 작은 돌멩이를 미리 챙겨 식당에 들어간 뒤, 음식이 나오면 사장의 눈을 피해 돌을 슬그머니 음식 안에 집어넣었습니다. 이후 음식을 먹다가 돌을 씹어 치아가 부러진 것처럼 고통스러운 연기를 펼쳤습니다.
함께 동행한 일행들은 옆에서 바람을 잡았습니다. “식당 위생이 왜 이러냐”, “치아가 심하게 다친 것 같다”며 소란을 피우고 분위기를 험악하게 몰아갔으며, 일부는 몸에 새겨진 문신을 드러내 위압감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업주들이 정식으로 보험 접수를 하거나 병원에 동행하자고 제안하면 핑계를 대며 거절했습니다. “외지에서 렌터카 관련 일을 해 당장 이동해야 한다”, “바쁜 일정이 있으니 현금으로 빠르게 끝내자”며 당일 현금 합의를 집요하게 유도했습니다. 이들이 한 번에 갈취한 금액은 적게는 3만 원부터 많게는 170만 원에 달했으며, 뜯어낸 돈은 고스란히 술값과 숙박비 등 유흥비로 탕진되었습니다.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던 피해자들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현장 CCTV 분석과 외식업 단체의 협조를 통해 끈질긴 추적을 벌였습니다. 약 4개월간의 집중 수사 끝에 이들의 은신처와 신원을 특정해 일망타진했습니다.
경찰은 고물가와 불경기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영세 상인들을 표적으로 삼는 악질적인 공갈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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