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여 명 경찰 투입, 특공대 요청해 17분 만에 제압 성공
- 피해자 찰과상 및 화상 입고 경찰관도 부상당해
- 경찰, 보복범죄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식당에서 인터넷 방송 BJ를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했던 20대 매니저 A씨가 구속됐다. 경찰은 A씨가 B씨 방송의 채팅창 관리자로 일하다 최근 갈등이 심화되자 미리 흉기를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께 해당 식당에서 인터넷 방송 진행자 B씨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출동한 경찰관들과 대치했다. 현장에는 30여 명의 경찰이 투입됐으며, 경찰특공대 동원도 요청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과정에서 흉기 소지 사실과 여성의 비명을 확인하고, 위급상황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령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대치를 시작하자 A씨는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요구에 불응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목에 찰과상을 입고, 다리에는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마실 물을 건네는 척하며 제압을 시도했고, 오후 5시 50분께 A씨가 흉기를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옮기는 순간을 포착해 박모 경정이 직접 제압에 나섰다. 박 경정은 왼손으로 A씨의 오른손을 잡고, 오른손으로 흉기를 쳐냈으며, 다른 경찰관들이 테이저건 2발을 쏘며 체포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박 경정은 오른손 손바닥에 4㎝가량의 상처를 입고 3바늘을 꿰맸으나, 추가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특수감금·살인예비 혐의로 구속했으며, 보복범죄 및 살인미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인질을 앞세워 부당한 요구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인질 관련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질강요죄나 인질강도죄는 인질을 이용해 상대에게 의무 없는 일을 시키거나 재산상 이익을 요구할 때 성립한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A씨를 계속 조사할 수 있게 됐으며, 박 경정이 현장 책임자로서 솔선수범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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