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는 볼 게 참 많습니다. 고대 유적, 자연, 그리고 이제는 바다까지. 로마 남부 자유여행은 어떠신가요? 광역열차와 버스, 페리를 바꿔 타며 즐길 수 있는 여행입니다.
이탈리아 남부 자유여행 동선

첫 일정이라면 나폴리 2박, 소렌토 또는 살레르노 3박을 기본으로 잡아보세요. 마테라까지 보고 싶다면 2박을 추가해 7박 이상으로 여유있게 짜보시고요. 나폴리에서는 구시가지와 폼페이, 소렌토에서는 카프리와 아말피 해안, 마테라에서는 사시 지구를 둘러보는 구성입니다.
문제는 이동. 나폴리와 살레르노는 일반열차와 고속열차가 연결되지만, 포지타노에는 기차역이 없습니다. 마테라도 나폴리에서 열차 한 번으로 갈 수 없고요. 이동이 불편한 도시를 숙박지로 잡으면 캐리어를 끌고 계단과 버스를 오가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나폴리와 폼페이

나폴리는 이탈리아 남부 자유여행의 출발점입니다. 스파카나폴리를 따라 구시가지를 걷고, 국립고고학박물관과 산타루치아 해안까지 보면 하루 정도면 괜찮아요. 폼페이는 당일치기로 분리해 놓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적지가 넓어 내부 관람에만 3시간 이상 잡히기 때문입니다.
폼페이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묻혔던 도시입니다. 현재 하루 입장객을 최대 2만 명으로 제한하고 이름이 표시된 티켓을 운영합니다.
나폴리 가리발디역에서 베수비아나선을 이용하면 폼페이 스카비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냉방과 지정 좌석을 갖춘 캄파니아 익스프레스도 같은 지역을 연결하지만, 2026년 10월 1일부터 운행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이후 여행자는 일반 베수비아나선 시간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소렌토와 아말피

소렌토는 카프리와 포지타노를 함께 볼 여행자에게 편한 거점입니다. 항구에서는 카프리행 배를 탈 수 있고, 육로로는 포지타노와 아말피 방향 버스가 출발합니다. 다만 구시가지와 항구 사이에 고도 차이가 있어 큰 캐리어를 들고 숙소를 옮기기에는 번거롭습니다. 아말피 해안의 숙박비가 부담된다면 살레르노가 낫습니다.
나폴리에서 열차로 약 40분이면 도착하고, 살레르노 콩코르디아항에서 아말피까지 페리로 약 35분 걸립니다. 포지타노와 마이오리, 체타라도 배로 연결됩니다. 도로 정체를 피할 수 있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에는 결항될 수 있으니 당일 시간표를 확인하세요.
마테라까지?

마테라는 남부에서 독보적인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석회암을 파서 만든 주거지 사시가 협곡을 따라 이어지고, 동굴 내부를 개조한 숙소와 교회도 남아 있습니다. 지형과 생활방식이 함께 보존된 지중해권의 대표적인 암굴 정착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라 있습니다.
다만 마테라는 나폴리나 소렌토 일정에 넣기보다는 따로 빼서 염두해두시는 것이 좋아요. 마테라와 바리공항을 연결하는 버스는 보통 1시간 15분에서 1시간 35분가량 걸립니다. 로마로 되돌아가는 일정이라면 왕복 이동시간이 커지므로 아말피 해안까지만 보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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