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야심 차게 영입한 좌완 불펜 김범수의 성적 악화로 마운드 구상에 비상이 걸렸다.
올 시즌 3년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으나 57경기 평균자책점 6.03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6월 이후 피안타율이 크게 치솟으면서 승부처 등판마저 주저하게 만드는 심각한 슬럼프에 빠진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은 단조로운 투구 패턴으로 인해 상대 타자들에게 공이 쉽게 읽힌다는 점을 지적했다.
0.1이닝이나 0.2이닝을 막는 짧은 원포인트 등판에서도 안타와 볼넷을 남발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당장 시즌 도중에 투구 스타일을 고치기 어렵다 보니 코칭스태프의 고심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가을야구를 앞둔 KIA 팬들은 김범수의 불안한 투구가 포스트시즌 패배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정규시즌 실점은 다른 투수가 메울 수 있지만 단기전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2군에서 조정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커지면서 가을 엔트리 승선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문제는 김범수를 가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더라도 뒤를 받쳐줄 불펜 자원이 여전히 넉넉하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신인급 투수 성영탁이 맹활약하고 있으나 기존 필승 불펜진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확실한 구원 카드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범호 감독이 어떤 불펜 조합을 구성할지 시선이 쏠린다.

KIA가 포스트시즌에서 안정적인 뒷문을 구축하려면 김범수의 구위 회복과 투구 패턴 재설정이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의 기본 구위를 믿고 기다리면서도 가을 무대에서 가장 효율적인 기용법을 고심할 전망이다.
이번 가을야구 마운드 운용의 성패는 결국 이 결단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