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8명 vs 한국 2명, 아시아 축구 몸값 순위의 민낯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15일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시장 가치를 지닌 선수들로 구성된 베스트11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48개국 가운데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나라는 단 세 곳뿐이었습니다. 일본, 한국, 우즈베키스탄입니다. 나머지 45개국 선수들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시아 축구 내에서도 몸값 격차가 얼마나 뚜렷한지를 보여주는 결과였습니다.
11명 전원의 몸값을 합산하면 3억 유로에 육박합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4,711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훌쩍 넘는 8자리를 일본 선수들이 차지했습니다. 유럽 각지에서 뛰고 있는 일본 선수들의 활약상이 몸값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셈입니다. 반면 한국은 이강인과 김민재 단 두 명, 우즈베키스탄은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한 명만이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유럽 무대를 장악한 일본 선수 8인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역시 일본 선수들의 숫자입니다. 사노 가이슈는 약 785억 원의 몸값으로 명단 내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미토마 카오루는 약 345억 원, 우에다 아야세와 쿠보 타케후사는 나란히 약 314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여기에 스즈키 유이토가 약 377억 원, 도안 리츠가 약 267억 원, 이토 히로키가 약 283억 원, 그리고 스즈키 자이온이 약 471억 원으로 평가받으며 총 8명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포지션도 골키퍼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특정 포지션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해외 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주요 리그 곳곳에서 일본 선수들이 주전 혹은 준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흐름이 이번 몸값 평가에도 그대로 이어진 모습입니다.
이강인과 김민재, 한국의 자존심을 지키다
일본의 압도적인 물량 공세 속에서도 한국은 이강인과 김민재 두 선수 덕분에 체면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강인의 몸값은 약 440억 원으로 집계되며 일본 선수들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새 둥지를 옮겼습니다. 등번호 7번을 부여받은 그는 이적 초반부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를 얻으며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점차 팀 내 입지를 넓혀가는 중입니다.
김민재는 약 314억 원의 몸값으로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여러 구단의 이적 제안을 뿌리치고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택한 그는, 프리시즌부터 시즌 개막 이후까지 안정적인 수비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팀 내 경쟁자로 꼽히는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 등과 비교해도 확실히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두 선수가 각자의 리그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순위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민수, 엄지성, 김예건까지, 한국 축구의 미래는
비록 이번 베스트11에는 두 명밖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한국 축구의 다음 세대를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최근 지로나를 떠나 레인저스로 이적한 김민수는 새 팀에서도 연이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스완지시티 이적 후 개막전부터 2골 2도움을 몰아친 엄지성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타르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국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김예건 역시 새로운 환경에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젊은 선수들이 유럽과 아시아 각지에서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만큼, 다음번 베스트11 발표 때는 한국 선수의 숫자가 지금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해 보입니다. 당장의 순위표만 놓고 보면 일본에 크게 밀린 모양새이지만, 성장하고 있는 자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앞으로의 판도 변화를 기대해볼 만한 상황입니다.
#이강인 #김민재 #트랜스퍼마크트 #아시아베스트11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