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미국인 인플루언서가 일본의 대표 반려견인 시바견과 한국의 천연기념물 진돗개를 직설적으로 비교하며 진돗개의 압도적인 우수성을 극찬한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생활에 최적화된 진돗개 특유의 과묵함과 예의 바른 성향이 외국인의 시선에서 신선한 충격이자 최고의 장점으로 다가온 것이다.
반려견 양육 경험을 공유한 이 여성 인플루언서는 시바견 특유의 높은 에너지 준위와 잦은 짖음 문제를 지적하며 운을 뗐다.

그는 거주하는 아파트 주변의 시바견들에 대해 “텐션이 지나치게 높고 툭하면 짖어대며, 특유의 날카로운 쇳소리 비명을 지르는 등 성질이 사나운 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자신이 직접 키우는 진돗개 백구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닫고 있는 과묵한 성격 그 자체”라며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영상 속 진돗개는 주인이 귀가해 좁은 아파트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도 단 한 번의 짖음 없이 꼬리만 세차게 흔들며 조용히 다가가 반가움을 표했다.
낯선 택배 기사가 방문해 문 앞을 서성일 때도 무작정 경계하며 짖기보다는, 조용히 상황을 주시하다가 위험 요소가 없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뒤로 물러나 침대 위에서 자리를 지키는 침착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인플루언서는 “자칫 층간소음 민폐 주민으로 찍힐 걱정이 전혀 없다”며 “수상한 사람이 밖에서 나타났을 때만 단 한 번 짧고 굵게 경고할 뿐, 평상시에는 묵언 수행을 하는 것처럼 얌전하다”고 덧붙였다.
진돗개의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성격도 주요한 매력 포인트로 꼽혔다. 주인이 손으로 간식을 줄 때 손가락이 다치지 않도록 아주 조심스럽게 입을 벌려 간식만 살짝 물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예의범절을 완벽하게 타고났다”고 감탄했다.
쓸데없이 호들갑을 떨지 않고 묵묵히 주인을 따르는 진중한 태도를 두고 ‘유교보이’, ‘과묵한 진짜 상남자 재질’이라는 표현을 쓰며 반려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진돗개는 단순한 충견의 이미지를 넘어,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차분함과 깊은 교감 능력을 지닌 최고의 반려견이었다.
화려하고 애교가 넘치는 견종들이 주로 주목받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묵묵하고 진중한 한국 토종견의 고유한 품성이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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