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 후 반등하자 30만전자를 기대하는 개미들의 열기가 다시 피어올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가를 하향한 보고서가 터졌다.
BNK투자증권은 메모리 수요 모멘텀이 정점을 지나 하반기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싸늘하게 진단했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췄다.
SK하이닉스 역시 목표주가 148만원과 보유 의견을 유지하며 주가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IT 제품의 부품 원가 중 메모리 비중이 절반에 달하자 저가 제조사들이 탑재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메모리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AI 서버 시장에서도 탑재 용량이 줄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NVL144 시스템 등 주요 제품의 메모리 용량 축소가 예상된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속도조절과 가성비 중심 전략 전환이 메모리 수요 둔화를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수요 탄력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주요 생산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2030년까지 글로벌 D램 생산능력이 두 배로 늘어나면 공급 과잉에 따른 수급 악화가 우려된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HBM 시장 추격으로 SK하이닉스의 가격 결정권도 옅어질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박스권 갇힘을 깨려면 빅테크의 실질적인 구매 재개가 필수적이다.
BNK투자증권의 이번 목표가 하향 보고서는 급등한 메모리 가격이 스스로 발목을 잡은 현실을 경고한다.
투자자들은 향후 AI 서버용 HBM 채택 용량 추이와 반도체 업계의 실제 증설 속도를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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