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사수나전 4-0 대승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 선정
- 데이비드와 협력해 새로운 공격 루트 구축 주목
- 마드리드 더비 앞두고 상승세 이어갈 전망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오사수나와의 6라운드에서 이강인을 공식 MVP로 뽑았으며, 소파스코어와 풋몹 등 현지 축구 통계 사이트에서도 각각 9.2점과 9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1라운드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MVP를 수상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사수나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4승 1무 1패(승점 13)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최근 2경기에서 7골을 넣고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원정 1차전에서 리버풀에 1-2로 역전패한 이후, 14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3-0 승리, 이어진 오사수나전 4-0 대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오른발로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9분, 조너선 데이비드가 중앙에서 수비를 끌고 나가며 내준 패스를 받아, 이강인은 빠르게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이번 득점은 지난달 19일 말라가와의 개막전에서 왼발로 데뷔골을 넣은 이후 리그 5경기 만에 나온 두 번째 골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아틀레티코의 모든 공식 경기(7경기, UCL 1경기 포함)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 초반부터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0분 아데몰라 루크먼을 향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2분 뒤에는 직접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4분에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컷백을 조너선 데이비드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이 나왔다. 이강인은 전반 36분과 42분에도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18분 로뱅 르노르망, 후반 37분 알렉스 바에나가 추가 골을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 이강인은 총 6개의 슈팅과 4개의 유효슈팅, 3회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아틀레티코 이적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내내 공격 본능을 드러냈다.
특히 조너선 데이비드와의 호흡이 돋보였다. 데이비드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이강인의 득점까지 직접 도왔다. 데이비드는 중앙에서 볼을 받아주고 측면 공격수와 연계하는 움직임으로, 이강인이 2선에서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줬다. 이로써 데이비드는 2경기 연속골과 함께 도움까지 기록했고, 현지에서는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아데몰라 루크먼과 데이비드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에나, 조니 카르도소, 코케, 이강인이 중원에 포진했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로뱅 르노르망, 크리스티안 로메로, 마르코스 요렌테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얀 오블락이 지켰다.
이강인은 개막전에서 교체 투입돼 개인 능력으로 골을 만들었으나, 이번 오사수나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90분을 책임지며 득점과 MVP까지 차지했다. 단순한 시즌 2호골 이상의 의미를 남긴 셈이다. 아틀레티코는 앞으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시즌 첫 ‘마드리드 더비’를 치를 예정이다. 오사수나전에서 보여준 이강인-데이비드의 새로운 공격 조합이 더비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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