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법원 증거 부족 이유로 가해자 무죄 판단 내림
- 파이 재판 결과에 절망감과 정신적 충격 호소
- 지인 래퍼 케리건메이도 사건 부당함 공개 비판
아프리카TV BJ파이(본명 강다온)는 2014년부터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 웹 예능 ‘머니게임’과 웨이브 ‘피의 게임2’ 등에서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9월, 그는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며 남성 A씨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은 단체 회식 이후 파이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예약한 호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고 파이 측은 설명했다.
파이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먼저 호텔에 도착해 대리기사에게 자신이 일행임을 밝히고 차량을 넘겨받았으며, 이후 직접 운전해 호텔 근처 골목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파이는 신체 접촉 등 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반면, A씨 측은 파이가 만취해 걱정되어 따라갔을 뿐이며, 골목에 차량을 세운 것도 파이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사건은 약 2년간의 소송 끝에 지난 15일 1심 판결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A씨가 먼저 호텔에 도착해 차량을 넘겨받아 이동한 정황은 인정했으나, 차량 내부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블랙박스 영상 등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판결 이후, 파이는 자신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 채널에서 생방송을 통해 절망감을 드러냈다. “오늘 1심 판결이 나왔는데 무죄라고 한다. 어떻게 무죄가 나오냐”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래퍼 케리건메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이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메이야 사랑한다”, “꼭 복수해 줄래”, “부탁할게. 나 정말 당했고 피해자야”라는 파이의 심경이 담겼다.
케리건메이는 해당 게시물에서 “친구 BJ 파이가 성추행 사건으로 몇 년간 소송으로 고통받다가 오늘 선고 결과가 나왔는데 가해자가 무죄란다. 그날 현장에 있던 증인, CCTV 증거가 명백히 존재하는데 법이 왜 이러냐”고 적었다.
파이는 사건 당시 채널 공지를 통해 “무거운 이야기를 드리려고 한다”며 피해 사실과 대응 과정을 알렸고, 고소한 A씨와는 사적인 친분이 없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가해자는 유부남인데 저에게 왜 이런 범죄를 저질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후 큰 정신적 고통과 충격에 시달리며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 일로 인해 또다시 구설에 오르내리고 고통받게 될 것이 두렵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파이는 1심 판결 이후 신변을 비관하는 메시지를 남겼고, 집중치료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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