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 미국 원작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게 한국적인 영화 관람평과 쿠키
미국 영화로 유명한 인턴을 다시 한국에서 리메이크한다고 했을 때 별로였습니다.
외국에서 성공한 영화가 한국에서 다시 리메이크하는 일은 가끔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보통 한국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영화일 때가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도 360만 명이 볼 정도로 상당히 성공한 영화인데요.
이런 작품을 또다시 한국에서 리메이크한다고 하니 다소 편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2015년에 개봉해서 10년 동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미 봤을텐데 말이죠.
사회적인 분위기가 한국과 10년 차이가 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한국도 이제는 은퇴하는 사람들이 많아 실제 실버 세대가 다시 취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영화로 보여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판단 말이죠.
다소 삐딱한 시선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10년 전에 봐서 그런지 다릅니다.
전체적인 얼개만 생각나고 디테일한 건 잘 떠오르지 않긴 하지만요.
무엇보다 이 영화를 만든 곳이 한국이라는 설정을 아주 잘 녹여냈습니다.
확실히 이제 한국은 문화적으로 높은 자리에 올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었더라고요.
보니 각본과 각색등 한 8명 정도가 시나리오를 다듬고 만지며 완성한 듯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미국 영화 「인턴」을 본 사람이 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미국 영화는 한국과 다른 정서가 있는데 한국 「인턴」은 공감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공감할 정서가 가득해서 오히려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사실 70대 인턴입니다.
나이가 든 노인 세대면서도 적당히 치고 빠지는 일도 잘하는 사람이어야 하는데요.
현실에서 그런 인턴이 있을까하는 의문도 들긴 합니다.
더구나 같은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이 스스럼없이 대할지도 잘 모르겠고요.
영화는 어느 정도 판타지라는 속성을 생각하면 얼마든지 수긍할 수 있지만요.
인턴을 뽑은 이유가 실버 세대를 취업시키면 세금을 아낄 수 있다는 현실적인 면도 괜찮았고요.
그런 이유로 3개월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되니 의자에 앉아있기만 해도 된다고요.
처음에는 할 일이 없어 눈치만 보지만 회사가 돌아가는 걸 파악한 후 본격적으로 도움을 줍니다.
영화에서도 나온 대사처럼 30년이라는 경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사장에게 충고할 때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큰소리를 내며 반말로 합니다.
그런 후에 자신의 딸이라면 이렇게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건 진짜 한국적인 상황으로 잘 만든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영화에서 역시나 최민식과 한소희가 제일 중요한데요.
아마도 한소희가 유명해진 후에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게 아닐까합니다.
뭔가 인기에 비해 연기가 좀 아쉽다는 생각을 계속 했었는데요.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자신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연기가 참 중요합니다.
연기 잘하는 선배와 함께 할 때 저절로 배우기도 하지만 나도 모르게 리액션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그게 바로 연기 잘하는 배우와 할 때 시너지가 나는건데 이번 영화에서 한소희가 그랬던 듯합니다.
최민식도 다소 강한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다소 유한 캐릭터입니다.
확실히 능수능란하게 여러 장면에서 강약을 조절하며 화면을 장악합니다.
다른 캐릭터에서 화면을 뚫는 느낌이라면 이 영화에서는 따뜻함이 묻어 나옵니다.
덕분에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이입이 될 수 있게 해줍니다.
최민식은 처음부터 리메이크에 참여했는데 엎어지고 다시 제작이 되며 출연 제안이 왔다고 하네요.
원작과 달리 한소희는 아이가 없다는 점과 최민식은 딸이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영화가 다 끝난 후에 자막이 올라가다 중간에 쿠키가 나옵니다.
꼭 보진 않아도 쿠키라는 게 안 보면 괜히 억울하니 보시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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