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심수봉 씨가
결혼한 지 30년이 넘은
남편과의 이야기를
편스토랑에서 직접 꺼낸 건데요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의외였지만
심수봉이 먼저 좋아했다는 고백은
저도 귀가 쫑긋하더라고요~
심수봉 남편은 누구?
심수봉의 남편은
김호경 전 MBC 라디오 PD예요
두 사람의 인연은
1993년 라디오에서 시작됐어요
당시 김호경 PD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DJ를 찾고 있었고
심수봉을 직접 찾아가
섭외했다고 해요
그렇게 심수봉은 DJ로
김호경 PD는 담당 PD로
함께 방송을 하게 됐죠
처음에는 정말
일로 만난 사이였던 거예요
그런데 방송을 함께하면서
김호경 PD가 선곡을 의논하고
여러 부분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며
심수봉의 마음이
조금씩 달라졌다고 해요
저는 남편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간
러브스토리일 줄 알았는데
완전히 반대였다는 게 의외더라고요
심수봉과 김호경 PD는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고
1995년 결혼했어요
“제가 먼저 좋아했어요” 심수봉의 솔직한 고백
이번 방송에서 심수봉은
김호경 PD를 먼저 좋아했다고
직접 이야기했어요
함께 라디오를 만들면서
가까이에서 지켜보다 보니
어느 순간 마음이 생겼던 거죠
그런데 심수봉은
말로 고백하기보다
노래를 만들었어요
김호경 PD를 짝사랑하던
당시 마음을 담아 만든 노래가
바로 비나리였다고 해요
지금은 심수봉을 대표하는
명곡 중 하나인데
시작은 한 사람을 좋아했던
마음이었다니
노래가 갑자기
다르게 들리는 느낌이에요~
특히 가사를 알고 다시 들으면
왜 그렇게 애절했는지도
조금은 알 것 같고요
심수봉은 완성한 노래를
김호경 PD에게
직접 들려주기까지 했어요
그 장소도 녹음실이나 무대가 아니라
차 안이었다고 합니다!
비나리를 차 안에서 무려 8번이나 불렀다고?
심수봉은 차 안에서
카세트테이프를 틀어놓고
김호경 PD에게 비나리를
직접 불러줬다고 해요
그런데 한 번 부르고
끝난 게 아니었어요
김호경 PD가 다시 불러달라고 하면서
무려 8번 정도를 불렀다고 하더라고요
이 장면은 상상하니까
괜히 웃음이 나면서도 묘하게 설레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직접 만든 노래를 부르는 것도
떨렸을 텐데 계속
다시 불러달라고 했다니
심수봉도 김호경 PD의 마음이
궁금했을 것 같아요
재밌는 건 비나리라는 제목에도
김호경 PD의 손길이
있었다는 점이에요
원래 제목은 고독한 사랑이었는데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진 뒤
김호경 PD가
하늘에 비는 마음을 담은
비나리라는 제목을 제안했다고 해요
한 사람을 향한
짝사랑으로 시작한 노래에
결국 좋아했던 사람과
함께 정한 제목이 붙은 셈이죠
1995년 결혼해
30년 넘는 시간을 함께한 두 사람
심수봉이 먼저
좋아했다는 한마디에서 시작했는데
비나리 탄생 이야기까지
이어질 줄은 몰라서
저는 이번 러브스토리가
더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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