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후 소일거리를 찾거나 말벗을 찾아 동네 경로당의 문을 두드리는 고령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고립감을 해소하려 찾은 공간이 자칫 새로운 인간관계 스트레스의 진원지로 변질되기도 한다.
매일 같은 구성원이 마주하는 밀폐된 커뮤니티 특성상, 초기 관계 설정에 실패하면 발길을 끊는 사례가 빈번하다. 원만한 경로당 생활을 위해 초기에 경계해야 할 요주의 인물 유형 3가지를 정리했다.
“우리끼리만 알자”… 파벌 조성형
경로당 내 갈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패거리 문화’ 형성이다. “저 사람 성격 이상하니 우리끼리만 어울리자”, “누구누구는 배제하자”라며 입구부터 편 가르기를 시도하는 이들이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소외되지 않도록 챙겨주는 호의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들이 만든 편향된 구도는 결국 부메랑이 된다. 특정인을 험담하며 결속을 다지는 인물은 상황이 바뀌면 기존 동조자를 새로운 배척 대상으로 삼는 경향을 보인다.
이 같은 배타적 관계 맺기는 경로당 전체에 불필요한 눈치 보기를 강요하므로, 험담이나 배타적 모임 제안에는 미온적인 태도로 선을 긋는 대처가 필요하다.
호구조사 일삼는 ‘사생활 수집가’형
초면부터 자녀 학벌, 거주지 평수, 전직 직급, 배우자의 연금 수령액까지 캐묻는 유형도 주의 대상이다. 친근감의 표시를 가장하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의 배경을 파악해 서열을 매기려는 의도인 경우가 적지 않다.
수집된 개인정보는 내부에서 왜곡되거나 다른 회원들에게 가십거리로 유통되기 십상이다. 무심코 답한 집안 사정이 “저 집은 자식이 속을 썩인다더라”, “재산이 얼마 없다더라” 식의 품평으로 되돌아오면 정신적 피로감이 커진다.
사적인 영역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질문에는 “그저 평범하게 산다” 식의 원론적인 답변으로 응수하는 것이 안전하다.
**”며칠만 쓰고 줄게”… 금전·투자 요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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