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가을야구 승부수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시즌 중반 윌켈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했으나 기대와 달리 마운드에서 크게 흔들렸다.
짐머맨의 끝없는 부진은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를 충격에 빠뜨린 벨라스케즈를 연상시킨다.

짐머맨은 올 시즌 10경기 이상 등판하는 동안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12점대를 웃돌았으며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상대 타선에 소나기 안타를 맞았다.
총액 44만 달러를 투입하며 가을야구 반전을 노렸던 한화의 승부수는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이는 2025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희망을 자멸케 한 빈스 벨라스케즈와 닮아있다.
당시 벨라스케즈는 11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8.23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 짐머맨은 벨라스케즈보다 높은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을 보이며 더 큰 충격을 줬다.

김경문 감독은 짐머맨의 반등을 위해 불펜 전환 등 다양한 보직 변경 강수를 두며 기다렸다.
그러나 구원 등판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이미 외국인 교체 시한이 지난 한화는 부진한 투구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답답한 처지에 놓였다.

한화는 짐머맨의 충격적인 부진 여파로 가을야구 선발진 운용과 5강 싸움에서 큰 악재를 맞았다.
시즌 종료 후 보류선수 명단 제외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외인 잔혹사의 잔상은 깊게 남게 됐다.
김경문 감독과 한화 구단은 차기 시즌 외국인 투수진 재편을 위해 철저한 검증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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