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쏟으면서도 아들 걱정”…’피터팬 아빠’ 故 전경철 마지막 지켜본 PD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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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outube 'MBClife']](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4-0091/image-930c187d-5721-4567-828e-1ff41eec6b9e.png)
‘피터팬 아빠’로 알려진 故 전경철 작가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한 MBC ‘실화탐사대’ 최철훈 PD가 고인이 남긴 뜻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19일 MBC 실화탐험대 SNS에 최철훈 PD는 전 작가와 함께했던 지난 7개월을 돌아보는 글을 올렸다.
최 PD는 지난 2월 전 작가를 처음 만났던 당시를 언급하며 “그는 6개월의 시한부 여명을 이미 훌쩍 넘긴 채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간암 말기 환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종갓집 5대 장손이자 잘나가는 IT 기업의 대표. 누구에게 쉽게 머리 숙이며 살아본 적 없던 그가, 아들이 살 곳을 찾아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던 그 밤을 저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당시 전 작가는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 제원 씨가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거처를 찾고 있었다.
지난 3월 ‘실화탐사대’ 방송을 계기로 제원 씨의 거처가 마련되자 전 작가는 다른 중증 발달장애인 가족들을 위한 ‘피터팬 재단’ 설립에 나섰다.
최 PD에 따르면 전 작가는 남은 시간을 재단 설립에 집중하기 위해 항암치료와 진통제 투약까지 중단했다. 약물로 정신이 흐려지고 기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피하면서 재단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최 PD는 당시 상황에 대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입 밖으로 피를 쏟아냈던 밤에도 그는 자신의 안위가 아닌, 남겨질 사람들의 삶을 걱정하며 당장 응급실로 가기를 주저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아버지의 눈물에서 시작된 동화 같은 꿈이 수많은 발달장애인 가족의 희망을 비추는 등불로 실현되기를 바란다”며 재단 설립을 향한 관심과 연대를 당부했다.
전 작가는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 제원 씨를 27년 동안 홀로 돌봤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에는 자신이 떠난 이후 아들이 살아갈 곳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의 시설을 직접 찾아다녔고 이 과정은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했다. 당시 전 작가는 성인이 된 아들을 ‘피터팬’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설명하며 “아들이 잘생기고 건장한 청년이지만 정신 연령은 2.3세”라고 말했다.
전 작가는 지난 5일 오후 7시 56분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별도의 빈소 없이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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