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가 자녀라고 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을 걸치고 값비싼 물건만 사용할 것이라는 이미지가 따라붙기 마련이다.
하지만 삼성과 신세계 오너가 자녀들이 예상 밖의 소박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끈 적이 있다. 수천 원짜리 생활용품부터 또래들이 흔히 사용하는 운동화까지, 화제가 된 사례도 다양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딸 이원주는 10대 시절부터 비교적 평범한 가격대의 제품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서 신었던 운동화가 약 8만원대 제품으로 알려졌고, 친구들과 촬영한 영상에서 입은 후드티 역시 3만원대 제품으로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음식점 선택도 관심을 모았다. 2023년에는 어머니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함께 태국의 한 식당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다. 고급 레스토랑만 찾을 것이라는 재벌가 이미지와 달리 관광객들도 어렵지 않게 찾는 비교적 대중적인 가격대의 식당이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녀 정해인의 소비 습관도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았다. 화장할 때 사용하는 제품 가운데 1000원대 다이소 화장용 스펀지가 있는 것으로 소개됐으며, 미국 유학 시절 비행기를 탈 때 일반석을 이용한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재벌가 자녀에 대한 대중의 고정관념과 다른 모습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이어졌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이자 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 멤버인 애니(문서윤) 역시 비슷한 사례로 화제가 됐다. 애니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직접 화장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이때 사용한 제품 가운데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3000원짜리 파우더 브러시가 포착됐다. 그는 방송에서 국내 로드숍 화장품을 선호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했다.
마스크팩을 사용한 뒤 포장지에 남은 에센스를 몸에 바르는 모습도 공개됐다. 값비싼 물건을 살 수 있는 경제적 배경과 별개로 일상에서는 가격보다는 필요와 취향에 따라 물건을 선택하는 모습이 드러난 것이다.
물론 몇몇 사례만으로 이들의 전체 소비생활을 ‘검소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재벌가 자녀는 항상 고가의 제품만 사용한다는 선입견과 달리, 일상에서는 수천 원짜리 제품이나 대중적인 브랜드도 자연스럽게 선택한다는 점이 알려지며 색다른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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