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하의 사례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때 느끼는 불안이 곧 자신의 능력을 부정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본격적으로 영화에 출연하기 전에도 시트콤에서 연기한 경험이 있었지만, 연기가 불안해 따로 레슨을 받았다고 밝혔다.
낯선 일을 앞두고 미리 준비하려 했던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다만 레슨의 목적은 자신을 일반적인 연기 방식에 맞추는 데 있지 않았다.

배울 때는 부족한 점과 이미 가진 것을 구분해야 한다
레슨 과정에서 장기하는 평소 말투와 리듬이 매우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생님은 이를 억누르고 일반적인 연기 방식에 억지로 맞추기보다 평소처럼 말하는 편이 낫다는 취지로 조언했다. 이는 배울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었다.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이미 갖춘 장점인지 구분하는 일이 먼저였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특유의 리듬까지 단점으로 여기면, 준비할수록 오히려 자신의 표현이 불분명해질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연기한다고 긴장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방식을 따르는 것만으로 긴장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장기하는 영화 바이러스를 준비하면서 별도의 연기 레슨을 받지 않았지만, 첫 촬영 때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평소 호흡을 되찾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것과 편안한 상태로 연기하는 것은 달랐다. 불안을 느낀다고 해서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기술을 서둘러 적용할 필요는 없다. 낯선 자리에서 흔들리더라도 곧바로 실패라고 단정하기보다 평소의 감각을 되찾을 시간을 둘 필요가 있다.
새로운 역할에도 기존의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장기하는 연기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기술을 익히기보다 자신이 지닌 자연스러운 리듬을 활용하는 쪽을 택했다고 밝혔다. 준비를 줄인 것이 아니라 무엇을 준비할지 달리 정한 것이다.
새로운 일을 배울 때는 무엇을 더 익혀야 하는지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자신의 말투와 속도, 생각을 전개하는 순서처럼 그동안 반복해 온 방식 중 새로운 역할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야 한다.
고쳐야 할 약점과 유지해야 할 특징을 구분하면 다른 사람의 완성된 모습을 따라 하는 데 모든 힘을 쏟지 않아도 된다. 새로운 분야에 들어가기 위해 기존의 자신을 완전히 버릴 필요는 없다. 장기하의 사례가 보여주는 기준도 분명하다.
불안해서 배우기 시작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표현이 사라진다면, 무엇을 고치고 무엇을 유지할지 다시 판단해야 한다. 새로운 일에 적응하려고 반드시 다른 사람처럼 바뀌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전성기 시절 남희석이 무너지고 나서야 뼈저리게 깨달은 1가지
- 이런 이웃 무조건 피하자…이웃 도망가게 만드는 최악 1분 엘리베이터 대화
- “너 지금 실수한 거야” 시어머니가 단톡방에서 속으로 손절하는 며느리 메시지
- 차인표가 성공 뒤의 공허함에서 깨달은 삶의 진짜 기준
- 둥글게 말린 등 때문에 힘들다면? 60세 이후 날개뼈 여는 동작 4가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