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 속에서 야생 동물을 가까이 관찰하는 사파리 투어는 언제나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하지만 창문도 없는 이동 차량 안으로 커다란 사자가 그대로 들어온다면 어떨까요?
상상만으로도 위험천만한 상황이지만, 크림반도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평화롭게 공원 내부를 서행하던 관광 차량 앞으로 커다란 사자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고, 차가 정차하자 사자는 망설임 없이 운전석을 향해 몸을 밀어 넣었습니다.

Парк Львов Тайган. Татьяна Алексагина.
◆ 운전석을 점령한 뜻밖의 손님
운전자의 등 뒤를 타고 올라타듯 차 안으로 들어온 사자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아찔했습니다. 당장이라도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운전석에 자리를 잡은 사자는 공격성을 드러내기는커녕,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를 만난 것처럼 온순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승객들 역시 비명을 지르는 대신 코앞까지 다가온 사자의 생생한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 뒷좌석까지 넘어온 사자의 애교
운전석 탐색을 마친 사자의 다음 목적지는 뒷좌석이었습니다. 사자는 뒷좌석 승객들 위로 몸을 걸치더니 머리와 몸을 살며시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덩치의 맹수가 애교를 부리듯 안겨드는 모습에 승객들은 놀라움과 함께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맹수 특유의 위압감은 온데간데없고 덩치 큰 반려동물이 인사를 건네는 듯한 상황이 연출된 겁니다. 이 공원에 살고 있는 사자들은 사람에게 매우 친근하고 온순한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Парк Львов Тайган. Татьяна Алексагина.
◆ 차가 떠나자 보인 아쉬운 눈빛
약간의 스킨십을 마친 후 차량이 출발할 준비를 하자, 사자는 차에서 내려와 아쉬움이 남아 있는 눈빛으로 떠나가는 차량을 바라보았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사람과 야생 동물이 경계를 허물고 나눈 교감은 현장에 있던 승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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