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워런 버핏이 완전히 은퇴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미 버크셔 헤서웨이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그래도 의장직은 유지를 하고 있었지만 이마저도 아들이 이어받는 것으로 물러났다. 위대한 사람이 말년이 아쉬울 때가 많다. 아무리 위대해도 말년에 잘못된 판단과 결정으로 흠집이 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워런 버핏은 마지막까지도 너무 깔끔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며 완벽 그 자체다. 인간적으로는 다소 흠이 있을지 몰라도 투자자로는 무결점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워런 버핏을 따라하려 노력한다. 누구도 워런 버핏을 흉내 낼 수도 없다. 흔히 이야기하는 어나더 레벌이라고 하는데 이를 뛰어넘어 천상계라는 표현이 딱 맞는다. 나이를 먹으면 총명함이 사라질 수 있는데 마지막까지도 대단했다. 일본에 투자할 때도 저금리를 이용해서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투자했다. 여기에 이제는 그동안 투자하지 않았던 알파벳에 투자했다. 본인이 한 것 아니라고 해도 여전히 워런 버핏의 영향력 안에 있는 투자였다.
워런 버핏은 투자자보다는 자산 배치를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보유한 현금을 적절한 곳에 배치한다. 주로 주식일 뿐이다. 주식도 될 수 있으면 해당 기업을 통째로 매수하는 걸 선호한다. 언제나 그런 기업에게 열려 있다고 말한다. 문의가 오면 거의 그 즉시 결정한다고 하니 이것 자체가 범인은 따라할 수 없는 능력이다. 워런 버핏과 관련된 수많은 책이 나와 있다. 아마도 수백권을 되지 않을까한다. 아직까지 워런 버핏이 직접 쓴 책은 단 한 권도 나온 적이 없다.
아마도 워런 버핏의 나이를 뽈 때 앞으로도 없을 듯하다. 본인이 허락해서 쓴 자서전이 있긴 하다. 그 외에는 없지만 워런 버핏은 해마다 글을 썼다. 바로 주주서한이다.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를 위해 해마다 1년 동안 했던 일과 향후 할 일 등을 쓴다. 이런 식으로 하는 CEO는 거의 없다. 외국에서도 흔하지 않다. 1966년부터 매년 쓰고 있다. 보통 기업이 잘 한건 자랑하고 못한 건 감추는데 그렇지 않다. 솔직하고 가감없이 실적을 밝히면서 투명성있게 한다.
누구나 볼 수 있게 인터넷에 따로 올렸다. 예전에 이걸 읽고 싶은데 영어 능력이 딸려 읽을 수 없었다. 번역을 하자니 능력 부족이었고. 누군가 이걸 번역해서 인터넷에 올렸기에 본 적은 있다. 지금처럼 AI가 발달했으면 금방 번역해서 볼 수 있었겠지만. 다행히도 이제는 워런 버핏이 쓴 주주서한을 읽을 수 있는 책도 나왔다. 모든 걸 포함한 건 아니고 액기스만 실었다. 그럼에도 충분히 전달 할 내용이 다 실려있으니 만족했다. 몇 십 년동안 쓴 거라 중복되는 내용도 꽤 있긴 하고.
그런 주주서한을 전부 다 실은 책이 있다. 버핏 클럽이라는 사이트에서 비매품으로 만들었다. 강의용으로 만들었으니 구입하고 싶다고 구입할 수도 없다. 버핏 클럽은 투자와 관련된 좋은 글과 강의 등이 있는 사이트다. 특이하게도 에프앤미디어 출판사에서 만들었다. 주로 가치투자 관련 주식 책을 많이 펴내는 출판사다. 가끔 어떤 책은 굳이 읽지 않아도 소유욕을 자극한다. 그저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만족감을 주는 책이다. 바로 「워런버핏의 주주서한」이 그렇다.
무려 5권이나 되는 책이다. 장점도 크다. 아무래도 영어고 투자와 사업 관련이라 어려운 용어가 많다. 워낙 이런 쪽 글을 많이 읽어 친숙해도 번역은 또 다르다. 이걸 실제 투자자로도 활동하며 국내에서 가장 투자 번역에 권위있는 이건 옮김이라 꽤 술술 읽혔다. 반가운 마음에 일단 5권부터 읽었다. 가장 최근 워런버핏이 쓴 글을 읽으려 택했다. 찰리 멍거 이야기도 있다. 25년 추수감사절 서한까지 있다. 이번 26년도에 완전 은퇴를 발표했다. 아마도 이런 투자자는 다시 나오긴 힘들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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