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에 가면 왕의 금장식도 함께 볼 수 있을까요? 공주에서는 장소를 나눠 찾아야 합니다. 무덤의 구조는 왕릉원에서, 실제 출토품은 박물관에서 봅니다. 공주 가볼 만한 곳을 이 차이에 맞춰 골랐습니다.
공산성

공산성은 백제가 공주를 수도로 삼았던 시기의 산성입니다. 백제는 475년 웅진으로 수도를 옮겨 538년 사비로 천도하기 전까지 이곳을 중심으로 나라를 운영했습니다. 지금 보이는 성벽에는 이후 시대에 고쳐 쌓은 부분도 포함돼 있습니다.
성벽 길이는 약 2,660m입니다. 입구의 금서루를 지나 성벽에 오르면 금강과 시가지가 보이고, 안쪽에서는 건물터와 누각을 만납니다. 지도에서 성벽이 둥글게 연결돼 있다고 평지 산책로를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오르막과 계단이 있어 전체를 돌면 제법 운동이 됩니다. 부모님이나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금서루 주변을 먼저 둘러보고 관람 범위를 정하세요. 공주 가볼 만한 곳 중 도시와 강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주소는 공주시 웅진로 280입니다.
무령왕릉과 왕릉원

무령왕릉은 1971년 배수로 공사 중 발견됐습니다. 무덤 안에서 주인을 알려주는 지석이 나와 백제 제25대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묻혔는지 알 수 있다는 점부터 다른 고분과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 무덤 내부는 보존을 위해 들어갈 수 없습니다. 대신 전시관의 복원 공간에서 벽돌을 쌓은 방식과 무덤방의 구조를 살펴봅니다. 벽돌에 새겨진 연꽃무늬, 아치 형태의 천장을 보면 흙으로 덮인 봉분 아래가 어떻게 생겼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깥에서는 봉분이 이어지는 왕릉원을 걸을 수 있습니다. 안쪽 전시와 야외 관람이 연결돼 있어 한곳에 오래 서서 설명만 듣는 일정이 되지는 않습니다. 주소는 공주시 왕릉로 37-2입니다.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에서 나온 실제 보물은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이어 봅니다. 왕과 왕비의 금제관식, 장신구, 무덤을 지키는 돌짐승인 진묘수 등이 대표 유물인데요. 왕릉원에서 무덤을 보고 이곳에서 출토품을 보면 기억에 더욱 더 남을 것 입니다.
금제관식은 금판을 오려 만든 세부 형태를, 진묘수는 머리에 달린 뿔과 몸체를 살펴보세요. 아이에게 유물 이름을 외우게 하기보다 무엇에 사용했을지 먼저 물어보면 전시를 보는 시간이 덜 딱딱해집니다. 상설전시는 무료입니다. 다만 정기 휴관일에 추석 당일이 포함되므로 2026년 9월 25일 방문 일정에는 넣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공주 가볼 만한 곳을 연휴에 묶는다면 박물관 관람일을 먼저 정하고 야외 유적을 배치하세요.
석장리박물관

석장리박물관에서는 시대가 백제보다 훨씬 앞섭니다. 석장리 유적은 1964년 남한에서 본격적인 구석기 유적 발굴이 시작된 곳입니다. 금강 가까운 땅에서 나온 석기가 당시 사람들이 이 지역에 살았다는 단서가 됐습니다. 전시에서는 돌을 깨뜨려 도구를 만들고, 사냥과 채집으로 생활하던 모습을 다룹니다. 돌도끼나 긁개를 볼 때는 크기보다 날을 만든 부분을 살펴보세요. 주변에서 주운 돌과 사람이 가공한 도구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야외에는 선사생활을 보여주는 복원 공간이 있어 실내 관람 뒤 이어 걷기 좋습니다. 주소는 공주시 금벽로 990입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전시 관람과 별도로 운영되므로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공주 가볼 만한 곳 네 곳 중 아이가 선사시대 생활을 직접 상상해 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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