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수천 마리를 다뤘는데…” 20년 경력 전문가도 초근접 사진 보고 놀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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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작고 빠르게 움직이는 탓에 스쳐 지나가는 잔상으로만 기억되는 새, 바로 벌새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작은 새의 눈가를 바짝 당겨 찍은 사진 한 장이 야생동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렌즈에 포착된 벌새의 눈동자 주변에는 믿기 힘든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정교하게 대칭을 이룬 미세한 깃털들이 눈동자를 또렷하게 둘러싸고 있었는데, 마치 사람이 공들여 붙인 속눈썹 같았습니다.
Nicolas Reusens Boden
◆ 뷰파인더로 확인하고 받은 충격
이 장면을 포착한 이는 야생동물 사진작가 니콜라스 로이센스(Nicolas Reusens)입니다.
그는 멕시코시티의 ‘벌새 보호구역(Santuario de Colibríes)’을 찾았다가 초근접 촬영 기법으로 이 정교한 자연의 조각품을 카메라에 담아냈습니다.
로이센스는 당시를 떠올리며 뷰파인더로 세부 모습을 확인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미세하고 대칭적인 깃털들이 완벽하게 줄지어 있는 모습이 말 그대로 경이로웠기 때문입니다.
초근접 촬영 기술이 아니었다면 사람의 맨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순간이었습니다.
Nicolas Reusens Boden
◆ 20년 경력 구호가도 처음 본 모습
더 흥미로운 점은 이 사진을 접한 현장 전문가의 반응이었습니다.
카티아 라투프(Catia Lattouf)는 지난 20년 동안 이 보호구역에서 아프거나 다친 벌새들을 돌보며 매년 300~500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낸 베테랑 구호가입니다.
수천 마리의 벌새를 직접 치료해 온 그녀조차 이번 사진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런 사진은 제 평생 본 적이 없습니다. 벌새에게 속눈썹 같은 깃털이 있다는 건 정말 처음 알았어요. 너무나 대칭적이고 정교해서 마치 그려놓은 예술 작품 같습니다.”
아무리 작고 흔하게 보이는 생명이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상 이상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이 숨어있습니다.
오늘 하루, 무심코 지나치던 소소한 주변 풍경에 조금 더 시선을 머물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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