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추진해 온 대규모 자사주 매입 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마감 단계에 진입했다.
하루 평균 매수량을 당초 계획보다 대폭 늘리면서 두 기업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중 완료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의 하방을 든든하게 지지해온 대형 자사주 매수세가 마감되면 10월 수급 공백 우려가 본격적으로 불거진다.

하루 수백만 주 쓸어 담은 속도전
삼성전자는 하루 200만 주, SK하이닉스는 65만 주씩 자사주를 매일 장내에서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속도전을 펼쳤다.
이는 당초 공시했던 일평균 매수 목표량 대비 각각 129%와 67% 이상 뛰어넘는 매우 빠른 매집 흐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자사주 매입 종료 시점은 삼성전자가 10월 1일, SK하이닉스가 10월 16일 전후로 대폭 앞당겨졌다.

증시 지탱하던 28조 원 방어막
최근 19거래일 동안 두 회사의 자사주 매수가 포함된 기타법인은 코스피에서 총 28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시장을 받쳤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동시에 쏟아낸 28조 원 상당의 매도 물량을 자사주 매입이 온전히 받아낸 셈이다.
시장을 지지하던 초대형 수급 버팀목이 10월 중순 사라지면서 국내 증시는 단기적인 수급 절벽에 직면하게 되었다.

금산법 족쇄와 성과급 매수 변수
삼성전자는 금산법상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분율 10% 제한 규제에 묶여 추가 보통주 소각을 추진하기 어렵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연동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위해 향후 수조 원대 자사주를 추가 매수할 가능성이 크다.
자사주 방어막이 사라진 이후 수급 구멍을 메울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 여부에 달려 있다.

자사주 매입 조기 종료에 따른 10월 수급 구멍은 반도체 업황 개선과 외국인 자금 유입이 뒤따라야 해소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금산법 제약으로 주주환원 방식이 제한되나 SK하이닉스는 추가 성과급용 자사주 매수라는 호재를 쥐고 있다.
투자자는 10월 초 발표되는 3분기 잠정 실적과 외국인 매수세 전환 여부를 핵심 판단 기준으로 살펴야 한다.
본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공개된 시장 자료와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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