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었다 놨다 올려?” KIA 이의리 세이브 직후 SNS에 팬들 폭소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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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가 9월 20일 창원 NC전에서 팀의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천금 같은 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 막판 2사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자초하며 팬들의 심장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으나 마지막 타자를 땅볼로 처리했다.
극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이의리는 경기 직후 자신의 개인 SNS에 남긴 게시물 하나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의리는 경기 종료 직후 SNS에 승리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배경음악으로 데이브레이크의 ‘들었다 놨다’를 직접 선정했다.
자신 때문에 긴장과 안도를 동시에 느꼈을 팬들의 마음을 당사자가 직접 곡 제목으로 패러디하자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팬들은 마운드 위에서 느꼈을 엄청난 압박감을 유쾌한 유머로 넘기는 이의리의 덤덤한 태도에 오히려 환호했다.

올 시즌 선발진에서 고전하던 이의리는 후반기 들어 구원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뒤 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150km/h를 넘나드는 강력한 구위와 개선된 제구력을 앞세워 최근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마무리 투수 역할을 완수하는 중이다.
마무리 보직 특성상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과 당돌한 멘탈이 필수적인 만큼 그의 반응은 긍정 평가를 받았다.

9월 20일 NC전에서도 이의리는 볼넷과 삼진을 오가며 만루 위기를 초래했으나 안중열을 범타로 솎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극심한 중압감을 떨쳐내는 특유의 뻔뻔함이 마무리 잔여 등판에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복 있는 피칭 속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배짱은 타이거즈 마운드가 가을야구 무대까지 뒷문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근거다.

NC전 세이브 이후 ‘들었다 놨다’를 올린 이의리의 유쾌한 멘탈은 KIA가 승리를 지키는 데 필요한 핵심 자산으로 입증됐다.
경기 내용의 기복을 완벽히 줄이는 과제가 남았지만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당당한 기개는 마무리 연착륙의 푸른 신호등이다.
남은 시즌 이의리가 지배하는 9회가 팬들의 걱정을 확신으로 바꿀 수 있을지 타이거즈의 가을 행보에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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