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재원 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4-0091/image-0071280a-1eb5-44c6-bfec-daf560e8f38b.jpeg)
소재원 작가가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두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해 학생에게 책임을 묻는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 소재원은 “오늘 첫째 아들이 학교에서 가해 학생과 마주쳤는데 어떤 사과나 반성의 기미도 없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아들에게 사과를 받고 싶은 건지, 폭력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싶은 것인지 정확하게 말해달라고 부탁했고 아들은 책임을 묻는 쪽은 택했다”며 “더는 자만심과 오만함으로 미덕이라 포장한 ‘용서’라는 말을 붙잡고 있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켜주지 못했다. 지켜주기 위해선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 “어른이기 때문에 경험으로 배운 방법들을 총동원해서 우리 아이들이 더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보호하겠다”며 “사과나 반성하는 기미조차 없는 가해 학생을 보며 가해 학생의 부모가 아이에게 충분한 훈육을 하지 않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결단코 아이들과 많은 인생 선배님들이 실망하지 않는 아버지가 돼 보겠다”고 덧붙였다.
소재원은 하루 전인 20일에도 인스타그램에 “두 아들이 학폭을 당해서 학폭 신고를 했다”며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 그는 자신이 현장에 있었지만 상황을 곧바로 제지하지 못했다며 “또래 친구 두 명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걸 보면서도 바로 나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저 CCTV 위치를 확인하고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두고 “처음엔 눈앞에 보호자가 있는데 대놓고 때린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어서 ‘과격하게 놀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저 놀고 있는 것뿐인데 아이에게 훈계하거나 행동을 저지하면 아동학대로 고소당할 수 있다는 점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해 아이들이 ‘그런 적 없다’고 말할 것을 대비해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했다”며 “증거를 확보하며 폭행을 막으려 했으나 아이들이 첫째 아들의 완강한 저항에 더는 공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폭행 이후 첫째 아들은 반깁스를 했으며 둘째 아들은 며칠간 제대로 걷기 어려울 정도로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재원은 “‘절대 사람을 때려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 나의 교육 방침이 아이들을 상처 입게 만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후 변호사와 상담한 소재원은 진단서를 첨부해 학교폭력 신고 절차를 밟았다. 휴대전화 영상과 CCTV 등 관련 자료가 확보되면서 관할 교육청 조사관이 파견됐고 가해 학생 측에서도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가해 학생과 부모가 머리를 숙이자 분노가 가라앉았고 ‘초등학교 4학년 아이에게 너무 가혹한 처벌인가,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하는 나이인가’라는 생각에 용서를 떠올리기도 했다”면서도 “정작 피해를 입은 아들은 가해 학생을 마주할 용기가 없고 사과도 받고 싶지 않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독이며 용서와 기회의 미덕을 가르쳐야 할지, 아니면 합당한 처벌이 반드시 따른다는 교훈을 가르쳐야 할지 결정하기 어렵다”며 선배 부모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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