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구단 공식 SNS 계정을 언팔로우하며 거취를 둘러싼 팬들의 논란이 급속히 확산됐다.
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 취득을 앞둔 중요한 시점이라 선수의 불만 표시가 이적 징후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삭제됐던 프로필 태그가 다시 복구됐으나 최근 마운드에서 보여준 충격적인 부진과 맞물려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원태인은 지난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 동안 11피안타 9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조기 강판당했다.
삼성 타선이 경기 초반 4대 1 리드를 안겼음에도 4회말에만 집중타와 볼넷을 헌납하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번 참사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4.66까지 치솟아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던 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단 한 경기의 난조가 아니라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6점대까지 치솟으며 제구력이 완전히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유의 정교한 체인지업과 낮은 코스 커맨드가 사라지자 상대 타자들의 집중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구속 상승에 대한 욕심과 굴곡근 부상 여파가 이어지며 에이스다운 위기관리 능력이 급격히 저하된 탓으로 풀이된다.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인 원태인의 성적 추락은 다가오는 첫 FA 협상 테이블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 최고 대우를 노리던 상황에서 가치가 흔들리자 선수 본인의 심리적 압박감도 극에 달한 모양새다.
구단 입장에서도 핵심 선발 자원의 투구 메커니즘을 긴급히 점검하여 경기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시급해졌다.

원태인이 불필요한 이적설을 잠재우고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은 SNS가 아닌 마운드 위의 결과뿐이다.
구속 집착에서 벗어나 장기인 정교한 제구와 완급 조절을 회복해 이닝을 길게 책임지는 본 모습이 돌아와야 한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삼성이 원태인의 반등과 마운드 안정을 발판 삼아 선두권 싸움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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