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몸매’로만 뜬 줄 알았는데…” 신지은 결국 일냈다, 韓 비치발리볼 사상 첫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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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발리볼 여신’.
‘얼짱 국가대표’.
경기보다 외모와 탄탄한 운동선수 체형, 비키니 경기복으로 먼저 화제가 됐던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인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몸매도 외모도 아닙니다.
진짜 성적으로 사고를 쳤습니다.
신지은과 김정아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말레이시아를 2-1로 꺾으며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비키니 여신’으로 떴는데…정작 본인은 악플에 시달렸습니다.
신지은은 이미 온라인에서는 꽤 유명한 선수입니다.
경기 영상이나 사진이 올라올 때마다 눈에 띄는 외모와 탄탄한 운동선수 체형이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비치발리볼 특유의 경기복 때문에 관심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이 관심이 항상 좋은 쪽으로만 흘러간 건 아니었습니다.
신지은은 최근 방송에서 경기복 때문에 받은 악성 댓글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노출을 즐기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댓글을 달거나 모욕적인 표현까지 남겼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큰 오해가 하나 있었습니다.
비치발리볼 선수라고 해서 반드시 비키니를 입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신지은은 경기복은 선수의 선택이며 자신은 비치발리볼의
전통이자 멋이라고 생각해 선택한다고 직접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외모 화제’가 선수 생활을 살렸습니다.
더 놀라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신지은은 비인기 종목 선수로 활동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상당히 겪었다고 합니다.
해외 대회 한 번 출전하는 데 필요한 비용만 약 600만~700만원.
후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스포츠 강사 등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대회 출전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한때는 선수 생활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SNS였습니다.
신지은의 경기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얼짱 선수’로 화제가 됐고,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실제 스폰서까지 생겼습니다.
외모와 경기복 때문에 받은 관심으로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 관심 덕분에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몸매만 보고 클릭했다가 놀라는 이유…원래 ‘진짜 배구선수’였습니다.
사실 신지은의 이력을 보면 단순히 SNS로 유명해진 선수가 아닙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배구를 시작했습니다.
부모님 역시 실업팀 배구 선수 출신입니다.
학창 시절에는 실내배구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었고,
심지어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신청서까지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3학년 무렵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운동을 그만두고 싶었던 시기에 비치발리볼을 제안받았고 인생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V리그 드래프트가 열리기도 전에 실내가 아닌 모래 위의 배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지금의 국가대표 신지은을 만들었습니다.
8년 동안 파트너만 9번…화려한 사진 뒤 현실은 달랐습니다.
비치발리볼은 두 명이 한 팀입니다.
그래서 파트너와의 호흡이 정말 중요한 종목인데요.
신지은은 8년 동안 파트너가 무려 9번 바뀌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심지어 아시안게임을 수년간 준비했는데 대회를
불과 두 달 앞두고 파트너가 바뀐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파트너를 만날 때마다 다시 처음부터 호흡을 맞춰야 했습니다.
SNS에서는 화려해 보였지만 실제 선수 생활은 전혀 화려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리고 이번엔 김정아와 일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신지은은 김정아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출발부터 좋았던 건 아닙니다.
D조 첫 경기에서 태국에 패했습니다.
그리고 만난 상대가 말레이시아였습니다.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두 선수는 끈질긴 수비로 버텼고 스파이크와 리시브에서
힘을 내면서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습니다.
결과는 2-1 승리.
아시안게임 첫 승을 따냈습니다.
그리고 이 한 번의 승리로 새로운 기록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예쁜 선수’가 아니라…韓 여자 비치발리볼 최초 기록의 주인공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사상 첫 아시안게임 16강 진출.
신지은과 김정아가 해냈습니다.
지난해부터 강원 고성 해변의 전용 훈련장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온 결과가 국제무대에서 처음 기록으로 연결됐습니다.
그동안 신지은 이름 앞에는 유독 외모와 관련된 수식어가 많이 붙었습니다.
‘얼짱’.
‘비치발리볼 여신’.
그리고 경기복이나 몸매 이야기가 따라다녔습니다.
하지만 이제 하나가 더 생겼습니다.
아시안게임 16강 진출 선수.
비키니 사진으로 유명해졌지만…결국 남은 건 실력이었습니다.
솔직히 신지은을 처음 알게 된 분들 중에는 경기 사진이나
외모 때문에 관심을 가진 분들도 많을 겁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계기도 경기 영상과 사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의 이야기는 꽤 달랐습니다.
해외 대회 한 번에 600만~700만원.
아르바이트로 출전비 마련.
8년 동안 파트너 9번 교체.
비키니 경기복을 둘러싼 악플.
선수 생활 포기 고민까지.
그걸 버티고 다시 아시안게임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결국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의 첫 16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몸매와 외모 때문에 클릭했던 사람들에게 이번에는 경기 결과로 이름을 남긴 셈입니다.
‘비치발리볼 여신’ 신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예쁜 사진보다 ‘사상 첫 16강’이라는 기록이 더 오래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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