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무리수라고 욕했는데 사진 한 장 공개된 후 극사실주의라고 재평가된 캐스팅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배우 윤경호가 교복을 입었다. 그것도 고등학교에 잠입한 형사가 아니라 진짜 ‘고등학생’ 역할이다. 처음 설정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아무리 코미디라도 너무 간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지만, 막상 사진이 공개되자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지고 있다.
윤경호와 김혜윤이 주연을 맡은 영화 「고딩형사」가 최근 첫 스틸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고딩형사」는 형사가 고등학교에 언더커버로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코믹 수사극이다.
「고딩형사」 김혜윤과 윤경호
흥미로운 건 두 배우의 역할이다. 얼핏 제목과 캐스팅만 보면 김혜윤이 고등학생이고 윤경호가 형사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다. 김혜윤이 동안 외모를 이용해 학교에 잠입하는 형사 희연을, 윤경호가 ‘최강 노안 고딩’ 규진을 연기한다.
지난 3월 작품의 구체적인 설정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에도 온라인은 술렁였다. 특히 1980년생인 윤경호가 실제 고등학생을 연기한다는 사실에 “이건 아무리 봐도 무리수다”, “설마 고등학생으로 위장한 형사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윤경호의 실제 학창 시절 졸업사진이 소환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윤경호는 과거 여러 방송을 통해 남다른 ‘노안’ 때문에 겪었던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30대처럼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취지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오디션에서 실제 나이와 외모의 간극 때문에 어려움을 겪자, 아예 나이를 올려 말했던 경험까지 털어놨다.
온라인에 다시 퍼진 그의 과거 사진은 「고딩형사」의 캐스팅을 납득시키는 결정적인(?) 자료가 됐다. 지금의 윤경호가 교복을 입은 모습과 실제 학창 시절 사진을 나란히 놓고 보면 영화 속 설정이 오히려 현실에 기반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윤경호의 학창시절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공개된 스틸은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교복 차림으로 등장한 윤경호의 모습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이 정도면 하이퍼리얼리즘 캐스팅이다”, “고증을 너무 철저하게 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기획 아니냐”, “처음엔 억지라고 생각했는데 사진 보니까 납득된다”는 식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윤경호의 「고딩형사」 스틸이 빠르게 퍼지며 그의 과거 사진과 비교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윤경호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2002년 데뷔 후 20년 넘게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해 온 그가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을 맡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최근 윤경호는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예능에서도 특유의 친근한 캐릭터와 입담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그런 그에게 첫 영화 주연으로 돌아온 역할이 평범한 형사도, 아버지도 아닌 ‘고등학생’이라는 점 역시 「고딩형사」만의 강력한 한 방이 됐다.
처음에는 “무리수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던 캐스팅이 실제 학창 시절 사진 한 장 때문에 “이보다 현실적일 수 없다”는 평가를 받게 된 셈이다.
윤경호 (사진: NEW)
‘최강 동안 형사’ 김혜윤과 ‘최강 노안 고딩’ 윤경호. 설정만으로 이미 웃음을 확보한 두 사람이 스크린에서는 얼마나 뻔뻔하고 현실적인 공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