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억을 우주에 쏟아부었다” 하루 만에 세계 1위 찍은 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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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가 우주 쓰레기 청소선을 무대로 삼았습니다. 총제작비 240억 원대가 투입된 이 작품은 2021년 2월 공개되자마자 하루 만에 전 세계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송중기와 김태리가 주연을 맡은 승리호입니다.
공개 하루 만에 세계 1위
2021년 2월 5일, 이 작품은 190여 개 국가에 동시 공개됐습니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으로 공개 하루 만에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핀란드, 말레이시아 등 16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 순위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튿날에는 러시아, 덴마크, 홍콩 등이 더해져 25개국 1위로 늘었고, 미국과 영국에서도 5위, 일본에서는 3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한국 영화가 전 세계 영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당시 두 번째였습니다.

240억 원짜리 우주
총제작비는 240억 원대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영화 최초의 본격 우주 SF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비용 대부분이 화면을 만드는 데 들어갔습니다. 조성희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주 그 자체를 레퍼런스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익숙한 할리우드 SF의 문법을 따르기보다 한국적인 정서를 우주선 안으로 끌고 들어온 점이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통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극장 대신 선택한 길
이 작품은 원래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개봉 시기 극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온라인 공개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를 기회가 사라졌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 세계 관객을 동시에 만날 수 있게 되면서 결과적으로는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승리호에 탄 사람들
우주 쓰레기를 주워 파는 네 사람이 이야기의 중심입니다. 각자 사연을 숨긴 채 돈만 보고 움직이던 인물들이 예상치 못한 존재를 발견하면서 위험한 거래에 뛰어듭니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이 승무원들을 맡았습니다. 김태리가 연기한 인물이 무협 소설을 읽는 장면처럼, 우주선 안에 한국적인 디테일을 심어 둔 대목이 여럿 있습니다.

감독도 예상 못 한 성적
조성희 감독은 공개 직후 인터뷰에서 전 세계 1위는 상상도 못 했다며 아직 얼떨떨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영화가 우주를 배경으로 삼는 시도 자체가 드물었던 만큼, 완성도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이후 등장한 국내 SF 작품들의 기준점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도 온라인 플랫폼에서 볼 수 있습니다. 큰 화면으로 보면 제작비가 어디에 쓰였는지 확실히 보인다는 후기가 많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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