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돌아왔다!” 첫 타석 안타에 환호했는데…만루서 판정 뒤집히고 삼진, 다저스는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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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16일 만에 다시 타석에 섰습니다.
그리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어요.
그 장면까지만 보면 다저스가 기다리던 복귀전이 제대로 풀리는 듯했습니다.
다음 타석에서는 볼넷도 골랐으니까요.
그런데 경기가 끝났을 때 오타니의 기록은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다저스의 결과는 1-5 패배였습니다.
첫 안타 이후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첫 타석 안타…복귀를 기다린 팬들에게 보여준 장면
한국시간 24일, 오타니는 샌디에이고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상대 선발은 왼손 투수 로비 레이.
1회 말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공을 우측으로 보내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다저스타디움 관중도 그의 복귀 첫 안타에 환호했습니다.
오타니는 3회 말에도 볼넷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실전 감각이 걱정됐던 선수의 첫 두 타석이 모두 출루로 이어진 거예요.
부상자 명단에 있는 동안 실제 경기를 뛰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반가운 시작이었습니다.
“밀어내기 볼넷인가?”…가장 아쉬웠던 만루 상황
복귀전에서 오타니가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순간은 안타 장면만이 아니었습니다.
4회 말 2사 만루.
오타니가 공을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점수를 얻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포수가 볼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어요.
확인 결과는 스트라이크였습니다.
타석이 끝나는 대신 승부가 계속됐고, 오타니는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첫 두 타석에서 안타와 볼넷을 기록한 뒤 찾아온 만루 기회였기에 더 아쉬웠습니다.
오타니에게도, 반격이 필요했던 다저스에게도 중요한 타석이었습니다.
부상 전 기록을 보면, 복귀 첫 안타가 더 크게 보입니다.
사실 오타니의 문제는 ‘16일 동안 경기를 못 뛰었다’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부터 타격 흐름이 꺾여 있었어요.
직전 24경기에서 96타수 19안타, 타율 0.198에 삼진 34개를 기록했습니다.
쉬었다가 지난 8일 신시내티전에 한 차례 돌아왔지만, 그날은 안타를 치지 못했습니다.
몸 상태도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결국 다저스는 오타니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샌디에이고전의 첫 타석 안타는 평범한 1안타가 아니었습니다.
쉬고 돌아온 오타니가 다시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을 보고 쳐냈다는 첫 결과였으니까요.
물론 그것만으로 타격 부진이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후 만루에서 삼진을 당했고, 이날 전체 기록에도 삼진 두 개가 남았습니다.
돌아온 건 ‘타자 오타니’…마운드에서는 볼 수 없다.
이번 복귀를 두고 가장 헷갈리기 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오타니가 돌아왔다고 해서 다시 공을 던지는 건 아닙니다.
올 시즌 투수 오타니는 14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등판은 지난 7월 3일이었습니다. 이후 왼쪽 무릎과 오른팔 이두근의 불편함이 이어졌고,
다저스는 올해 남은 경기에서 그를 타자로만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오타니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마운드가 아닌 타석입니다.
다저스가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오타니를 다시 출전시킨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홈런을 당장 몇 개 더 치느냐보다 가을야구 전에 실전 투구를 보며 타격 리듬을 찾는 것이 급합니다.
그런데 오타니가 1번이 아니었다고요?
복귀전 명단을 보면 또 하나 달라진 게 있습니다.
익숙했던 1번 타자 오타니가 아니라,
1번 무키 베츠·2번 오타니였습니다.
샌디에이고 선발이 왼손 투수였고 베츠의 최근 타격감도 좋았기 때문입니다.
다저스는 상대가 왼손 투수일 때 베츠를 앞에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타니가 복귀했다고 곧바로 모든 것을 예전대로 돌려놓지는 않은 겁니다.
오타니가 실전 감각을 얼마나 회복하느냐에 따라 포스트시즌 상위 타순의 모습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첫날은 ‘출루 두 번’, 하지만 다저스는 웃지 못했습니다.
오타니는 7회 말 가운데로 큰 타구도 보냈지만 담장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고요.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1-5로 패했습니다.
상대의 매니 마차도가 2점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렸습니다.
오타니가 돌아와 첫 두 타석에서 출루했는데도 팀 공격은 한 점에 그쳤습니다.
그래도 다저스가 복귀전에서 확인한 부분은 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타석에서 서두르지 않았고,
경기 후 몸 상태도 괜찮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부상 전처럼 몸을 불편해하며 스윙하는 모습이 다시 나타나는지 살피던 팀에는 중요한 확인이었겠죠.
오타니는 돌아오자마자 안타를 쳤습니다.
하지만 복귀전의 만루 기회는 놓쳤고, 다저스도 졌습니다.
그래서 다음 경기부터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첫날의 1안타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타격감을 되찾는 출발점이 될지,
남은 타석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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