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손흥민도 안 차려 했는데?” 김민재가 ‘그냥 때려’…알고 보니 첫 골도 그의 패스에서 시작됐다.

올빼미기자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손흥민의 프리킥 골, 보셨나요?

각도가 꽤 까다로웠습니다. 공을 골문 앞으로 올릴 수도 있는 자리였죠.

손흥민도 처음에는 직접 슈팅할 생각이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옆에서 김민재가 말을 건넸습니다.

“한 번 때려봐.”

손흥민은 슈팅했고, 그대로 골이 됐습니다.

경기 후에는 김민재 덕분에 더 자신 있게 찼다고 말했는데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몇 분 전 터진 오현규의 선제골도 김민재의 전진 패스에서 출발했습니다.

24일 에콰도르전에서 김민재는 득점도, 공식 도움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첫 두 골을 이야기하려면 김민재를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오늘 글의 핵심은 바로 그겁니다.

김민재가 골문을 지킨 것뿐 아니라, 공격이 시작되는 순간에도 있었다는 것.

전반 0-0…한국은 공을 잡고도 앞으로 보내기 어려웠다.

모레노 감독의 첫 경기였던 만큼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전반은 답답했어요.

한국은 에콰도르를 상대로 공을 잡는 시간은 가져갔지만,

후방에서 손흥민과 오현규가 있는 곳까지 매끄럽게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전반 유효슈팅은 한 차례.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기에서는 수비수도 쉽게 욕심내기 어렵습니다.

앞쪽으로 무리하게 패스했다가 끊기면 바로 역습을 맞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계속 옆으로만 돌리면 공격이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후반 들어 김민재가 그 갈림길에서 전진 패스를 선택했습니다.

오현규가 넣은 첫 골, 시작은 김민재의 발끝이었다.

후반 9분이었습니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중앙의 송민규에게 공을 보냈습니다.

송민규는 곧바로 오현규에게 연결했고요.

오현규가 때린 공은 상대 수비에 맞고 방향이 바뀌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김민재 → 송민규 → 오현규.

전반 내내 답답했던 공격이 이 장면에서는 짧고 빠르게 이어졌습니다.

물론 골은 오현규가 넣었습니다. 마지막 연결을 해준 것도 송민규였고요.

그래서 김민재에게 도움을 기록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김민재가 중앙으로 공을 넣지 않았다면 그 득점 장면도 똑같이 만들어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득점자 이름만 보면 놓치기 쉬운 부분이죠.

이날 김민재는 뒤에서 공을 걷어내기만 한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손흥민도 망설인 프리킥…김민재는 왜 슈팅을 권했을까

오현규의 골이 터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이 프리킥을 얻었습니다.

위치는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

손흥민이 직접 찰 수는 있었지만 골문을 겨냥하기에 편한 각도는 아니었습니다.

손흥민은 나중에 그 자리에서 슈팅할 생각이 별로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때 김민재가 다가왔습니다.

키 큰 선수들이 골문 앞으로 들어가 골키퍼의 시선을 묶어둘 테니,

직접 한번 차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손흥민이 찼습니다.

공은 골문 반대편으로 향했고, 그대로 득점이 됐습니다.

김민재조차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본 제안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골이 들어가자 손흥민이 워낙 잘 찼다며 웃었죠.

손흥민은 오히려 김민재의 말에 힘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손흥민은 57호골…그런데 김민재가 더 눈에 들어온 이유

손흥민의 이 골은 A매치 통산 57번째 득점이었습니다.

차범근 전 감독이 세운 한국 남자 대표팀 최다 득점 58골까지 이제 한 골 남았습니다.

그래서 프리킥 자체만으로도 큰 장면입니다.

그런데 경기 후 뒷이야기를 듣고 다시 보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손흥민의 킥 실력은 이미 모두가 압니다.

김민재가 해낸 일은 그 어려운 위치에서 직접 골문을 노려보자는 선택지를 꺼낸 것이었습니다.

슈팅을 권한 사람과 실제로 차 넣은 사람이 서로에게 공을 돌린 장면이기도 했고요.

김민재가 손흥민의 골을 ‘만들었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손흥민이 직접 차지 않을 수도 있었던 프리킥에서 그의 한마디가 있었다는 사실은 꽤 흥미롭습니다.

“포백이 더 편했다”…김민재가 재미있었다고 한 이유

이번 경기에서 김민재는 이한범과 중앙 수비를 맡았습니다.

양쪽에는 조현택과 설영우가 섰고요.

경기 후 김민재는 자신과 이한범 앞에 생각보다 공간이 많아 그 공간을 활용하는 게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에서 포백에 익숙해 편안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모레노 감독이 중앙 수비수에게 요구한 것도 분명했습니다.

공간이 있으면 공을 몰고 나가고, 패스할 때도 먼저 전방을 살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오현규의 선제골 장면을 떠올리면 무슨 뜻인지 쉽게 보입니다.

김민재가 뒤에서 길을 찾았고, 송민규와 오현규가 그 길을 골로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한 경기 잘 풀렸다고 앞으로도 늘 같은 공간이 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새 감독이 김민재를 어떻게 쓰고 싶은지는 첫 경기에서 드러났습니다.

수비까지 생각하면, 이날 김민재의 이야기는 더 길어진다.

골 장면 두 개만 보면 김민재가 공격에만 눈에 띈 것 같지만,

전반 0-0을 지킨 것도 중요했습니다.

한국의 공격이 매끄럽지 않을 때 한 골을 먼저 내줬다면 후반 경기 양상은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김민재는 이한범과 중앙을 지켰고, 경기 중에는 동료들의 위치도 살폈습니다.

하프타임에는 풀백들에게 조금 더 앞으로 나가 뛰자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조현택에 대해서도 다음 경기에는 더 좋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면 에콰도르전 김민재의 역할이 조금 더 선명해집니다.

뒤에서 막고, 공을 앞으로 보내고, 동료에게 필요한 말을 건넨 겁니다.

김민재는 후반 30분 교체됐고 한국은 이후 한 골을 더 보태 3-0으로 이겼습니다.

다음은 우루과이…김민재의 ‘앞으로’가 또 통할까

에콰도르전 스코어는 3-0이었습니다.

골을 넣은 선수는 오현규, 손흥민, 이동경입니다.

하지만 첫 골을 출발시킨 패스와 두 번째 골을 앞둔 짧은 조언을 따라가면 김민재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의 김민재를 기억할 때 ‘무실점을 이끈 수비수’라는 설명만으로는 조금 부족합니다.

수비를 지키면서도 공격의 첫 선택을 한 선수.

이게 에콰도르전에서 드러난 김민재의 모습에 더 가깝습니다.

한국은 28일 우루과이를 만납니다.

에콰도르전에서 김민재가 본 전진 패스의 길이 다음 경기에서도 열릴까요.

새로운 포백의 진짜 시험은 이제 이어집니다.

#김민재 #손흥민 #오현규 #모레노호 #한국에콰도르 #한국우루과이

author-img
올빼미기자
content@viewus.co.kr

댓글0

300

댓글0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방송일 하기전 SM으로 부터 소녀시대 제안 받은 기상 캐스터
    방송일 하기전 SM으로 부터 소녀시대 제안 받은 기상 캐스터
  • 아버지가 저지른 사기 사건의 공범으로 몰린 여자 아이돌
    아버지가 저지른 사기 사건의 공범으로 몰린 여자 아이돌
  • 100kg 넘던 여고생에서 현재는 화제의 몸짱 글래머 의사로 유명한 이분
    100kg 넘던 여고생에서 현재는 화제의 몸짱 글래머 의사로 유명한 이분
  • 사진 1장에 낚여 하와이에서 사기 결혼한 1,000명의 한국 여성들이 한 일
    사진 1장에 낚여 하와이에서 사기 결혼한 1,000명의 한국 여성들이 한 일
  • 심수봉 또 폭로 목격나와…이번에는 일반인에게 “비꼬며 훈계”
    심수봉 또 폭로 목격나와…이번에는 일반인에게 “비꼬며 훈계”
  • 한때 유재석 보다 잘나가는 국민 MC였는데…방송일 끊껴 호소중인 방송인
    한때 유재석 보다 잘나가는 국민 MC였는데…방송일 끊껴 호소중인 방송인
  • 안좋게 이혼했지만…대한민국 최고의 미녀를 낳은 前 연예인 부부
    안좋게 이혼했지만…대한민국 최고의 미녀를 낳은 前 연예인 부부
  • 150억 계약 포기하고 여배우 여친과 혼전 임신 결혼 선택한 배우
    150억 계약 포기하고 여배우 여친과 혼전 임신 결혼 선택한 배우
  • 드라마에서 시한부 연기한 뒤 실제로 암에 걸린 배우, 결국…
    드라마에서 시한부 연기한 뒤 실제로 암에 걸린 배우, 결국…
  • 죽음을 앞둔 변호사 남편이 유명 아나운서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한마디
    죽음을 앞둔 변호사 남편이 유명 아나운서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한마디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방송일 하기전 SM으로 부터 소녀시대 제안 받은 기상 캐스터
    방송일 하기전 SM으로 부터 소녀시대 제안 받은 기상 캐스터
  • 아버지가 저지른 사기 사건의 공범으로 몰린 여자 아이돌
    아버지가 저지른 사기 사건의 공범으로 몰린 여자 아이돌
  • 100kg 넘던 여고생에서 현재는 화제의 몸짱 글래머 의사로 유명한 이분
    100kg 넘던 여고생에서 현재는 화제의 몸짱 글래머 의사로 유명한 이분
  • 사진 1장에 낚여 하와이에서 사기 결혼한 1,000명의 한국 여성들이 한 일
    사진 1장에 낚여 하와이에서 사기 결혼한 1,000명의 한국 여성들이 한 일
  • 심수봉 또 폭로 목격나와…이번에는 일반인에게 “비꼬며 훈계”
    심수봉 또 폭로 목격나와…이번에는 일반인에게 “비꼬며 훈계”
  • 한때 유재석 보다 잘나가는 국민 MC였는데…방송일 끊껴 호소중인 방송인
    한때 유재석 보다 잘나가는 국민 MC였는데…방송일 끊껴 호소중인 방송인
  • 안좋게 이혼했지만…대한민국 최고의 미녀를 낳은 前 연예인 부부
    안좋게 이혼했지만…대한민국 최고의 미녀를 낳은 前 연예인 부부
  • 150억 계약 포기하고 여배우 여친과 혼전 임신 결혼 선택한 배우
    150억 계약 포기하고 여배우 여친과 혼전 임신 결혼 선택한 배우
  • 드라마에서 시한부 연기한 뒤 실제로 암에 걸린 배우, 결국…
    드라마에서 시한부 연기한 뒤 실제로 암에 걸린 배우, 결국…
  • 죽음을 앞둔 변호사 남편이 유명 아나운서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한마디
    죽음을 앞둔 변호사 남편이 유명 아나운서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한마디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