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중심, 결혼지옥 가면부부 이야기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183회에서는 그야말로 역대 최고난도 상담이 이어졌는데요. 새벽부터 화려한 메이크업을 하고, 잠들 때조차 맨얼굴을 보이지 않으려 하는 아내의 모습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어요. !

결혼 42년 차인 남편 백천흠 씨와 아내 고영선 씨는 두 분 모두 25톤 덤프트럭을 운전하는 베테랑 기사 부부랍니다.
28년이라는 긴 운전 경력만큼이나 거친 현장에서 일해온 두 사람이지만, 집안 분위기는 밖에서의 씩씩함과는 사뭇 달랐죠.
아내가 화장을 지울 수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
아내는 왜 그렇게 화장에 집착하며 ‘가면’을 쓰게 된 걸까요? 사연을 들어보니 단순히 외모에 대한 관심이 아니었어요.
다섯 살 때 아버지가 직접 만든 연고를 얼굴에 발랐다가 흉터가 생기는 사고가 있었고, 그 상처는 목까지 이어져 어린 시절부터 큰 아픔이 되었더라고요.
게다가 19살, 어린 나이에 임신한 채 시댁에 들어갔을 때 들었던 모진 말들이 아내의 마음을 더욱 닫게 만들었어요.
‘흉터 때문에 집안에 액운을 가져왔다’는 시어머니의 말, 그리고 시동생이 떠난 후 들었던 비난까지… 아내에게 화장은 단순히 예뻐 보이는 도구가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유일한 생존 수단이었던 셈이죠. !
남편의 충격적인 발언과 변화의 시작
더 안타까운 점은 부부 사이의 소통이었어요. 남편은 아내의 과거 아픔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변해가는 아내의 모습에 답답함만 쌓여갔죠.
그 과정에서 딱 한 번 있었던 폭력 사건은 아내에게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겼어요. 스튜디오에서 남편이 “말로 설득해도 안 되면 맞아야 한다”고 했던 말은 정말 충격이었는데요.
오은영 박사님은 배우자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고, 남편 또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진심 어린 사과와 상담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여전히 아내가 가면을 한 번에 벗기는 어렵겠지만, 남편의 진심을 확인한 만큼 이제는 조금씩 더 솔직한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완벽한 해결은 아니더라도, 서로의 상처를 보듬기 시작한 이 부부의 앞날이 조금 더 평온해지길 바라게 되는 방송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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