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33기 오리탕 사건, 영호와 영수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과 식탐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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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는솔로 33기에서 벌어진 이른바 ‘오리탕 사건’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어요.

10기 영수와 정숙의 김치찌개 사건 이후로 이렇게까지 시청자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도 참 오랜만인 듯해요.
사실 연애 프로그램에서 음식 하나로 이런 갈등이 생기는 게 조금은 짜치게 느껴질 법도 한데, 이게 다음 주 회차와도 연결되는 중요한 서사가 되다 보니 눈을 뗄 수가 없더라고요.
영호의 치밀한 빌드업일까,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까
평소 배려심 깊다고 생각했던 영호는 영자, 순자와의 2:1 데이트에서 우리가 예상치 못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곤 해요.
뭔가 자신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이 생기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되갚아주는 스타일인 듯하더라고요.
상대의 말을 듣고 싶은 대로 곡해해서 전달하거나, 묘하게 상황을 뒤트는 모습들이 포착되곤 하니까요.
하지만 영식에게는 관대한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사람에 따라 태도가 다른 것 같기도 해요.
결정적으로 2:1 데이트를 앞두고 영수는 영호에게 치킨 브랜드와 구체적인 메뉴, 콜라까지 요구하며 고독정식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영호는 핸드폰에 이를 꼼꼼히 적어두었죠.
시청자들은 이때만 해도 ‘영호가 정말 착하네’라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그 순간부터 영호의 작은 빌드업이 시작되었던 건 아닐까 싶어요.
오리탕 사건으로 드러난 영수의 식탐과 영호의 쪼잔함
결국 영호는 부탁받은 치킨 대신 오리탕을 포장해 돌아옵니다.
무리한 부탁을 해서 미안해하던 영수는 당연히 치킨이라 생각했지만, 영호가 가져온 건 엉뚱한 오리탕이었죠.
다음 날 아침, 영호는 여자 숙소로 오리탕을 나눠 먹으러 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영수에게 말해요.
여기서 영수의 ‘오리탕무새’ 같은 모습이 극에 달하는데요.
계속해서 오리탕을 보채는 영수를 보며 영호는 “제가 왜 이걸 끓였겠어요. 누군가 보면 먹이려고 끓였겠지”라며 뼈 있는 한마디를 던지죠.
즉, 영호에게 오리탕은 애초에 영수가 부탁한 치킨의 대용품이 아니었다는 사실!
이 대목에서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다면 분위기를 파악했을 텐데, 영수는 꿋꿋하게 영호가 차려주는 간장계란밥까지 곁들여 먹겠다고 말합니다.
평소 남이 해주는 음식만 먹고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영수의 모습에 영호가 결국 폭발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결국 순자에게만 오리탕을 주고는 냅다 회수해버리는 영호의 모습은, 보는 입장에서도 ‘좀 쪼잔한데?’ 싶으면서도 ‘영수가 오죽 얄미웠으면 저럴까’ 하는 복잡한 심정이 들게 하네요.
앞으로 두 사람 사이의 감정 골은 더 깊어질 것만 같은데, 과연 이 갈등이 어떻게 봉합될지 궁금해집니다.
어쨌든 먹는 걸로 싸우는 게 제일 치사하다는데, 부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고 해프닝으로 잘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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