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과 함께하는 보호자라면 진료실 문을 열 때마다 부르르 떨거나 안절부절못하는 아이 모습에 마음이 쓰였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최근 해외의 한 동물병원에서 촬영된 짧은 영상이 전 세계 집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귀 아래쪽에 생긴 급성 습진을 치료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골든 리트리버입니다.
보통 이 정도 통증이나 낯선 환경에 놓이면 허우적거리며 저항하기 마련이지만, 이 녀석은 조금 특별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용기를 내고 있었습니다.
instagram_@passionatepawsah
◆ 진료실에 들어서도 절대 놓지 않은 핑크색 인형
미국 퍼셔너트 포스 동물병원 공식 SNS에 공개된 영상 속 리트리버는 진료실 바닥에 앉아 분홍색 헝겊 인형을 입에 꼭 물고 있었습니다. 녀석이 평소 가장 아끼는 애착 인형이었습니다.
수의사와 스태프들이 치료를 시작해도 인형을 절대 놓지 않았습니다.
눈빛에는 낯선 분위기에 대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과도하게 움직이며 떼를 쓰지는 않았습니다. 아끼는 인형을 보물처럼 문 채 진료 과정을 조용히 견뎌낼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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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리캉 소리에도 이어진 아름다운 참을성
귀 밑 부위 습진을 치료하려면 털을 깎아내고 상처 부위를 소독해야 합니다. 생소한 바리캉 소리와 약품 냄새는 강아지에게 큰 공포로 다가옵니다.
스태프가 몸을 조심스럽게 잡아주는 동안에도 리트리버의 온 신경은 오직 입안의 인형에 쏠려 있었습니다.
의료진 역시 녀석의 마음을 이해했는지 인형을 억지로 빼앗지 않고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미용 바리캉이 귀 옆을 스치고 소독약이 살에 닿는 순간에도 녀석은 입에 힘을 주고 꾹 참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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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보다 용감하네” 랜선 이모삼촌들 울린 모습
영상이 공개되자 “무서운데도 참고 협조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다”, “인형을 치우지 않고 배려해 준 의료진도 따뜻하다” 같은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낯설고 무서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작은 구원투수’를 꼭 물고 치료를 마친 골든 리트리버.
불안한 순간을 이겨내게 해준 건 거창한 보상이 아니라, 늘 곁을 지켜주던 작고 익숙한 인형 한 조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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