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일곱 살 장난꾸러기 남학생이 반에서 가장 모범적인 여학생을 좋아하게 됩니다. 2012년 국내에 개봉한 이 대만 영화는 이후 세 번이나 다시 극장에 걸리며 첫사랑 영화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아시아 전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입니다. 제목부터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 봤을 시절을 가리키는 작품입니다.
네 번 극장에 걸린 영화
이 작품은 2012년 8월 22일 국내에서 처음 개봉했습니다. 이후 4년간 꾸준히 사랑받다가 2016년 12월 22일 첫 재개봉을 했고, 개봉 10주년이던 2021년 4월에 다시 극장에 걸렸습니다. 2024년 6월 26일에는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또 한 번 재개봉했습니다. 한 편의 외국 청춘 영화가 12년 사이 네 차례나 극장에 걸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가 가진 팬층의 두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재개봉 때마다 한정판 엽서 같은 굿즈가 준비될 만큼 반응이 꾸준했습니다.

커징텅과 션자이
주인공 커징텅은 공부보다 장난이 좋은 학생이고, 션자이는 반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입니다. 선생님의 지시로 앞뒤 자리에 앉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됩니다. 가진동과 진연희가 두 인물을 맡아 풋풋한 감정선을 그려 냈고, 이 작품 이후 두 배우의 근황은 재개봉 때마다 함께 화제가 됐습니다.

대만 청춘 로맨스의 원조
이 작품은 이후 국내에서 흥행한 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들의 원조격으로 꼽힙니다. 교복과 교실, 친구들과의 장난, 전하지 못한 고백 같은 요소들이 대만 특유의 청량하고 아련한 감성과 맞물리면서 하나의 장르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학창 시절 첫사랑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국경을 넘어 통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루어지지 않아서 남는 것
이 영화가 오래 기억되는 이유는 해피엔딩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서로 좋아하면서도 타이밍을 놓치고, 결국 각자의 길을 가는 결말은 많은 관객의 실제 경험과 겹칩니다. 그래서 극장을 나서며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렸다는 후기가 재개봉 때마다 반복됩니다.

인생 영화로 꼽히는 이유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인생 영화로 꼽습니다. 특별한 사건 없이 평범한 학창 시절을 따라가는 이야기인데도, 그 평범함이 오히려 각자의 기억을 불러내는 장치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볼 수 있습니다. 봄이나 초여름, 교복 시절이 그리워질 때 다시 찾게 된다는 후기가 많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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