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범죄 예방을 위해 전통시장, 역·터미널, 1인 가구 밀집 지역 등 5만3516곳의 취약 장소를 사전 점검하고, 자율방범대원 6만8774명을 포함해 현장에 대규모 인력을 배치했다. 연휴 전에는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피해자 3만1605명의 상황을 일제히 확인했으며, 이 중 고위험군 9055명의 정보는 지역경찰과 112상황실 등과 공유됐다.
실제 현장에서는 범죄 대응이 이어졌다. 지난 25일 인천에서는 이웃집 모녀를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피의자가 경찰의 추적 끝에 약 1시간 만에 긴급체포됐다. 같은 날 경기 용인에서는 칼과 망치를 들고 외출한 남성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인근 식당에서 흉기를 소지한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지난 23일 광주 서구에서는 자율방범대와 합동 순찰 중이던 경찰이 여성 귀가자를 집 앞까지 동행하는 안심 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 기간 동안 강·절도와 생활 주변 폭력 등 민생침해범죄 피의자 6889명을 검거하고, 이 중 141명을 구속했다. 또한 실종 신고 4499건에 대해 모두 소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만5805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전체 112 신고는 올해 연간 일평균 대비 4.3% 증가했으나 범죄 신고는 2.2%, 교통 신고는 1.2% 각각 감소했다.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신고는 연휴 기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1294건으로, 평소(908.9건)보다 42.4% 많았고, 지난해 추석 하루 평균(1145.3건)과 비교해도 13% 늘었다. 교제폭력 신고는 평소 305.8건에서 356건으로 16.4% 증가했고, 스토킹 신고도 154건에서 154.7건으로 0.6% 늘었다. 반면 아동학대 신고는 120.7건에서 105.7건으로 12.4% 줄었다.
다만 지난해 추석과 비교할 때 관계성 범죄 신고의 평소 대비 증가 폭은 올해가 더 낮았다. 지난해 추석에는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보다 44.5% 늘었고, 교제폭력과 스토킹 신고도 각각 28.2%, 9.2% 증가했다. 올해 같은 기간 증가율은 각각 42.4%, 16.4%, 0.6%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국민 일상 속 범죄와 사고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민생치안 확립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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