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최태원 향한 심경 재조명…”너무 나쁜 사람 몰지 말라”…이혼 소송 이후 각자의 근황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 온 가운데, 과거 파경 국면 초기 노 관장이 지인에게 보냈던 심경 문자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과거 MBN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이 언론에 혼외자 존재와 이혼 의사를 공개한 직후 노 관장은 지인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 회장을 감싸는 취지의 심경을 전했다.

노 관장은 “최태원 회장을 너무 나쁜 사람으로 안 몰아갔으면 한다”며 “누구도 남의 인생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할 사람은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경 위기 속에서도 자녀들의 아버지이자 오랜 배우자였던 최 회장을 향한 비난 여론을 경계하며 담담하게 털어놓은 속내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2017년 최 회장의 이혼 조정 신청이 결렬된 후, 2019년 노 관장이 맞소송을 제기하며 본격적인 재산 분할 다툼이 시작됐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현금 665억 원 지급을 판결했으나, 2024년 5월 항소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과 1조 3808억 원의 재산 분할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라”는 파격적인 판결을 내리며 재계와 법조계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사건은 대법원으로 넘어가 SK 지분 분할의 성격과 최종 재산 분할 액수를 둘러싼 상고심 심리가 진행되었으며, 이와 별도로 노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30억 원대 위자료 청구 소송 1심에서 법원은 “김 이사장이 최 회장과 공동으로 노 관장에게 2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김 이사장 측이 항소를 포기하며 위자료 판결이 확정된 바 있다.
소송전이 오랜 분수령을 거쳐온 현재, 세 사람은 각자의 영역에서 분주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과 SK그룹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AI,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등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리밸런싱’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며 대외적인 경제 외교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노소영 관장은 본업인 미디어 아트 분야와 문화예술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SK그룹 본사 사옥 내 아트센터 나비 이전 문제를 둘러싼 부동산 인도 소송 등 여러 여파 속에서도 전시 기획과 디지털 아트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자녀들의 결혼과 독립을 지켜보며 개인적인 삶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 역시 대외적인 노출을 최소화한 채 재단 운영에 전념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을 주제로 한 장학 및 복지 사업, 아동·청소년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차분히 이어가며 비영리 재단 본연의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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