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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연휴 140만 돌파…박스오피스 1위에 정치권 공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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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엔피나우 권미나 기자] ‘암살자(들)’이 추석 연휴 기간 국내 극장가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이 영화는 24일부터 27일까지 140만7000여명이 관람했다. 개봉 4일째인 26일 누적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27일까지 집계된 총 누적 관객은 156만6000여명에 달한다.

‘암살자(들)’은 1974년에 일어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좇는 내용을 담았다. 유해진은 형사 역을, 박해일은 신문사 사회부장, 이민호는 신입 기자 역할을 각각 맡았다.

이 영화에서는 일부 인물이 박정희 대통령 측 또는 당시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을 거론하는 대목도 다뤄졌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사건의 배후를 특정하지는 않는 전개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암살자(들)’의 역사적 해석을 놓고 논란이 불거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암살자(들)’는 명백한 정치적 프로파간다”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교묘히 왜곡해 고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피격의 실제 배후로 비쳐지게 한다”고 말했다.

허진호 감독 역시 개봉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 의도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이 영화가 그간 감춰졌던 사건의 진실이나 이면을 밝혀내는 방식은 아니다”면서, “진실을 좇는 과정을 그 시대 인물들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휴 극장가에서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71만 관객, ‘인턴’이 45만5000여명, ‘오디세이’가 36만4000여명, ‘가능한 사랑’이 9만3000여명을 각각 동원했다.

28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에서는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38.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디세이’ 13.8%, ‘암살자(들)’ 11.3%의 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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